‘인공지능 근로감독관’, ‘AI 소방관’ 등 구축

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스마트 소방 안전, 장애인 소통’ 등 LLM 개발

2024-07-15     이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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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이지향 기자] 사실상의 AI근로감독관을 연상케 하는 근로감독 업무 보조 AI시스템을 비롯, 소방안전가 사회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시킨 공공서비스가 개발된다. 국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정책 실무에 직접 AI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이는 특히 눈길을 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 따르면 이같은 LLM 시스템 구축은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활용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취지다.

일단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공공 범용, 공공 특화, 현안 해결의 3개 분야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근로감독관, 스마트 소방 안전,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등 8개 부문에 걸쳐 AI를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공공 범용’으로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의 통합 연구개발 지원’ 도구를 개발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연구자를 대상으로 주제선정, 기획, 수행 등 연구활동 전 단계에 걸쳐 기존 연구결과를 요약, 검색하고, 연구노트 관리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스마트 소방 안전 서비스도 구축한다. 인공지능을 통해 소방공무원은 건축도면 분석 등을 지원받아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국민에게는 검토 건물에 대한 필요 소방시설물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생성AI 기반의 국방시설 건축 행정을 지원하는 도구도 개발한다. AI가 국방시설 관리자에게 건축물 행정 소요제기부터 인허가 심사 승인, 운영·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건축 행정, 민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의 도메인 지식이나 특정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공공 특화 부문의 AI시스템도 개발한다.

특히 근로감독관을 보조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한다. 일종의 유사 AI근로감독관인 셈이다. 근로감독관은 인공지능을 활용, 진술조서 자동 작성‧분석, 판례 검색 등을 한다. 신고사건과 근로 감독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고, 국민들 대상으로 24시간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AI 시스템도 개발한다. 청년 농업인에게 인공지능이 최신의 농업기술을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을 추천한다. 또 귀농 준비기에서부터 성장기 등 단계별 영농 설계 등을 제공한다. 그래서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농촌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목적이다.

LLM 기반의 특허심사를 지원하는 AI 시스템도 개발한다. 즉, 인공지능은 특허심사관에게 심판결문 검색, 유사 특허 검색, 의견서 요약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특허 심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해 심사 속도를 높인다.

이 밖에 의료·보건, 복지 등 사회문제를 위한 AI시스템도 개발한다. 우선 장애인과의 소통을 위한 LLM 멀티모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얼굴 표정, 입술 모양, 몸동작, 음성 등을 분석, 보호자 등과의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과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또 LLM을 활용, 학습 진도가 느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AI를 활용, 학생들의 발화정보, 신체활동 정보 등의 학습을 통해 느린 학습자(경계성 지능 장애인)를 조기에 발견, 지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