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기술의 대약진

2024-06-13     서방우 대만특파원

[애플경제 서방우 대만특파원]

글: 대만대학교 명예교수 가오밍쥔(高明見)

뇌졸중은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다. 대만에서는 18분마다, 전 세계적으로 6분마다 뇌졸중(중풍)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50년까지 약 2억 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 대부분 경, 중증의 운동, 감각 기능 상실 또는 쇠퇴 후유증이 남게 된다.  

이미 고령화에 접어든 대만은 만성병, 특히 중풍 환자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대만 정부는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을 편성,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60% 이상이 중풍 후유증)들을 치료하고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중풍 예방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대만에서는 AI 기술을 응용, 중풍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심방세동, 경동맥 협착증을 조기에 발견, 치료해 중풍 발생률을 크게 감소할 수 있게 되었다. 

대만 신경외과의학회 가오밍쥔 이사장 (사진 : JINGMEI Hospital(景美醫院))

세계 뇌졸증 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중풍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3高(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및 비만) 조절을 포함한 기본적인 건강 교육 외에도 첨단 AI 기술을 이용한 비침습식 뇌졸중 조기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중풍의 치료, 기본적인 건강관리에서 한 단계 더 적극적으로 중풍 발생을 방지, 중풍 환자로 인한 가정의 부담 및 사회적 비용을 크게 경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