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국인 가정 노동자 원 스톱 서비스”

고용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모두에 이익 

2024-04-23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사진 : 대만 노동부 제공]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대만사회를 들여다보면,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이들을 보살필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중증 노령자를 돌보기 위해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중장년층 수가 늘어났다.

대만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외국인 가정 요양, 가사 돌봄 인력은 21만 9천 명을 넘어섰다. 대만은 외국인 가정 돌봄 인력이 하루빨리 대만사회에 적응하고, 나아가 대만 가정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년 1월부터 “외국인 가정 노동자 원 스톱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대만 남쪽과 북쪽 지역인 타오위안과 가오슝에 “외국인 가정 노동자 원 스톱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고 2박 3일간의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가정 노동자 인력을 신청한 고용인은 센터를 통해 각종 법정 신청사항(고용 허가, 거류 허가, 산재보험 및 건강보험)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박 3일간의 교육 과정에 필요한 숙식비용은 모두 노동부에서 부담해, 고용주의 추가 부담이 없다. 

“외국 가정 노동자 원스톱 서비스”는 가정 요양, 돌봄 및 가사도우미로 활동할 외국인 노동자 중 최근 5년 내 해당 교육을 받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만은 법적으로 외국인 가정 노동자가 업무 투입 전 먼저 2박 3일간의 교육을 수료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대만 사회에 낯선 외국인 가정 노동자가 생활과 일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 관련 법령 규정 및 지원 그리고 가정 요양, 돌봄 인력이 알아야 할 안전, 위생 교육도 포함되어 있어 외국인 노동자의 빠른 대만 생활 적응 및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