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스토어’ 마침내 개통

‘샘 앨트먼 사태’로 그 동안 연기, ‘맞춤형 AI 기반 챗봇 스토어’ 생성AI 관련 다양한 기술과 플러그인 망라 “GPT백화점” 참여자 수익모델 1분기 중 확정, “아직 미흡한 부분 많아” 지적도

2024-01-11     김향자 기자
지난해 11월 '오픈AI, DevDay'에서 'GPT스토어' 개설을 예고하는 샘 앨트먼의 모습. 그러나 그를 둘러싼 해고와 복직 사태가 벌어지면서 개통이 연기된 바 있다.(사진=오픈AI)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오픈AI가 애초 지난 연말 개통하기로 한 ‘GPT스토어’를 10일 비로소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는 전한 후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GPT-4 및 DALL-E 3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챗봇 앱이라고 할 수 있다.

‘GPT스토어’는 웹에서 챗GPT 클라이언트에 있는 새 탭에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오픈AI의 다양한 제휴업체나 개인, 광범위한 개발 커뮤니티에서 개발한 다양한 GPT가 제공된다. 일종의 ‘GPT 백화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GPT 사용자는 라이프스타일, 글쓰기, 연구, 프로그래밍, 교육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커뮤니티 리더보드에서 자신이 원하는 GPT를 찾아볼 수 있다.

글쓰기, 연구, 프로그래밍, 교육 등 카테고리

이는 그러나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게 사용자와 AI개발자의 평가다. 국내의 한 AI개발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앱스토어에 비하면 기능도 거의 없고 불편하다. 카테고리 하나에 최대 12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검색을 하면 검색 목록 페이지가 나오지 않고, 그냥 드롭다운 UI로 표시된다. GPT에 대한 설명 페이지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앞으로 이런 단점들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PT 스토어’로선 가장 중요한 수익화는 아직 지원되지 않으며, “1분기 내로 발표한다”는게 오픈AI의 입장이다. 그렇게 되면 개발자들은 GPTs 사용량에 따라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이런 수익모델을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서 ‘GPT스토어’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은 앱스토어보다 못해”…새로 ‘Team’ 구독 추가

이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Plus’와 ‘Enterprise’만 유료서비스가 있었다. ‘Enterprise’는 별도로 가격을 협상해야 했다. 이번에는 새로 ‘Team’ 구독이 생겨, 매월 1인당 30$, 1년 선불은 1인당 25$을 내면 된다.

또 ‘Team’ 멤버들만 접근할 수 있는 ‘Internal-only GPTs’도 만들 수 있다. 단, Team과 Enterprise에서 대화한 내용은 학습 데이터로도 사용되지 않는다. “이런 GPTs들은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용도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단 ‘GPT스토어’에 액세스하려면 사용자는 오픈AI의 프리미엄 챗GPT 요금제(ChatGPT Plus, ChatGPT Enterprise 또는 새로 출시된 챗GPT Team) 중 하나를 구독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GPT에는 ‘AllTrails’의 트레일 추천자, ‘Khan Academy’의 코드 교사, ‘Canva’의 콘텐츠 디자이너가 포함된다. 현재는 이들은 아직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코딩 불필요, ‘GPT빌더’가 AI챗봇으로 구축

GPT를 구축하는 데는 코딩 경험이 필요하지 않으며,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간단할 수도 있고 복잡할 수도 있다. 개발자는 GPT가 제공하기를 원하는 기능을 일반 언어로 입력하기만 하면, 오픈AI의 GPT 구축 도구인 GPT 빌더(Builder)가 이를 수행하기 위해 AI 기반 챗봇을 만든다.

이를 소개한 ‘익스트림 테크’는 “예를 들어, GPT는 요리책 컬렉션에 대해 교육을 받아 특정 레시피의 재료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서 “또는 GPT가 회사의 독점 코드베이스를 수집하여 개발자가 자신의 스타일을 확인하거나 모범 사례에 따라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GPT 스토어’에 GPT를 전시하려면 개발자는 사용자 프로필을 확인하고, GPT가 회사의 사용 약관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자 프로필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에 의한 검토와 자동 검토가 혼합된 오픈AI의 새로운 검토 시스템에 GPT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사용자는 균열을 통해 빠져나감으로써 문제가 되는 GPT를 신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생성AI 앱 생성 민주화 계기" 기대도

‘GPT 스토어’는 작년 오픈AI의 첫 번째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DevDay’에서 발표되었지만 이른바 ‘샘 앨트먼 해고와 복직 사태’로 인해 지연되었다가 지금에 이른 것이다.

IT프로포탈은 “‘오픈AI의 모델 제품군을 사용하는 앱의 경우 GPT스토어’는 적어도 생성 AI 앱 생성을 효과적으로 민주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GPT는 본질적으로 고객을 위한 GPT를 구축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무튼 생성AI 시장의 지형을 크게 바꾸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