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다 더 높은 ‘솔라나’ 인기?
지난 주 알트코인 투자 ‘절반’이 솔라나에 몰려 시가총액 6번째 ‘솔라나’에 대형 투자자, 대기업들 관심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최근 비트코인 폭등을 비롯해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투자자들 간에는 특히 솔라나(SOL)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솔라나를 비롯한 알트코인 거래에만 지난주 2,100만 달러가 몰려들었다.
특히 대형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폭등 이후 어느 정도 숨고르기를 예상하고, 해당 자금을 빼냈다. 그러나 이들 중엔 여전히 대체 상품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솔라나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알트코인 거래 ‘붐’ 일면서 솔라나 인기 급상승
가상자산 펀드인 코인쉐어즈(CoinShares)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주 알트코인 거래에 2,1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전체 금액의 대부분인 1,060만 달러가 솔라나를 구입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매 자금이 솔라나에 사용된 셈”이라는 얘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6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솔라나는 한동안 정체상태를 보였다. 그러나가 11월 이후로 가치가 급등했다. 주로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된 현상이다. 대기업들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시장이 멀지 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보고, 베팅한 만큼 가격 폭등으로 인해 포지션을 청산해야 했다. 그런 과정에서 솔라나 인기가 급등한 것이다.
코인쉐어즈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카르다노(Cardano), XRP, 체인링크에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1,600만 달러가 왕창 빠져나가면서 최근의 암호화폐 급등세를 유발한 지난 11주간의 유입이 끝난 듯 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암호화폐 펀드에 대한 분위기가 나빠졌다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코인쉐어즈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즈 버터필은 ‘디크립트’에 밝혔다. 단지 이번 인출은 “자산 분류에 대한 전략이라기보단, ‘이익 추구’의 신호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즉 솔라나로 대거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암호화폐 연평균 거래액은 16억 달러인데 비해, 이번 주엔 거래 금액이 총 36억 달러로 연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