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와이파이, 이음5G 대역으로 지속 추진한다

기존 28㎓를 백홀로 활용, “이음5G 주파수 대역 할당 제한 공고 개정”

2023-11-30     김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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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이동통신사가 28㎓를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12월1일부터 이음5G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여 제공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이음5G 주파수 할당공고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통3사의 이음5G 주파수 대역 할당을 제한하는 기존 할당 공고를 개정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8㎓ 대역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 지선에 28㎓를 백홀로 사용, 객차 내 열악한 지하철 와이파이를 개선하는 실증을 실시해 왔다. 이통3사는 이번에 와이파이 성능 개선 후 2021년 11월 서울 지하철 2호선, 5~8호선에 구축할 것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통3사의 망 구축 의무 소홀로 인해 KT와 LGU+는 2022년 12월, SKT는 2023년 5월에 각각 28㎓ 대역 주파수 할당이 취소된 바 있다. 다만 할당 취소에도 불구하고 이통3사는 국민과의 약속인 28㎓를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속하기를 희망했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할당 종료일인 2023년 11월 말까지만 지하철 구간에서 이통3사가 기존에 할당받은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28㎓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 환경 개선으로 국민 편익 향상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할당 취소 이후에도 서비스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대안을 검토했고, 2023년 7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에서 동일한 28㎓ 대역인 이음5G 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고 그간의 축적된 통신망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통사가 28㎓ 기반의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제공할 수 있도록 이음5G 주파수 할당 공고를 개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할당 공고가 개정되어도 이통사가 이음5G 모든 대역(4.7㎓, 28㎓)을 사용하여 전체 이음5G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면서 “이통사가 28㎓대역 주파수에 대해서만 도시철도(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용으로 한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공고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할당 공고 개정으로 이음 5G 28㎓ 대역을 통해 지하철 와이파이 환경 개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이통사의 적극적인 28㎓ 대역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