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내 최초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개원

딥러닝 기초·응용 SW, 뉴럴네트워크 경량화 연구, 팹리스 산학연계 등 6년간 165명 배출, 서울대․한양대․카이스트 등 대학원 3곳서 495명 양성

2023-11-14     김향자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실시한 반도체 교육 참가자들이 반도체 소자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웨이퍼(4인치)의 특성과 결정 방향성, 명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는 직접 관련없음. (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서울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이 개설, 14일 개원식을 가졌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시스템반도체이다. 생성AI 시대를 맞아 국내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대는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통해 앞으로 딥러닝 기초·응용 소프트웨어, 뉴럴네트워크 경량화 연구 등을 이어간다. 특히 뉴럴 네트워크는 인간의 신경 회로를 모방한 정보처리 네트워크로 이미 알고 있는 입력자료와 출력자료의 관계를 자기학습시킴으로써 임의의 입력에 관한 출력 결과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원은 또 팹리스 기업 등과의 학점연계 현장실습, 인공지능반도체 전공트랙 신설 등도 추진한다.

서울대는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향후 6년간 165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설계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올 들어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키로 하고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에 지난 5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등 3개 대학을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이들 대학원에선 ‘인공능반도체 고급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향후 대학원당 연 30억원 수준을 최대 6년간(’23~’28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반도체 분야를 이끌어갈 글로벌 최고급 인재 495명을 양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