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상호작용 가상훈련 시스템’으로 직업훈련․체험
가상훈련 콘텐츠, 가상훈련 교수 시스템, 상호작용 가상중재 기술 “특히 발달장애인직업훈련센터, 사설 취업준비기관, 지역의 복지관 등에 적합”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국내 연구기관이 최근 각종 체험관, 학교, 학원 등의 시설내에서 직업체험을 위한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상호작용 가상훈련 시스템’ 기술을 개발, 민간기업에게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특히 발달장애인직업훈련센터, 사설 취업준비기관, 지역의 복지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상 환경에서의 직업훈련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가상 직업훈련 수행을 위한 콘텐츠, 가상훈련의 지도와 관리를 위한 교수자 시스템, 가상훈련을 지도하는 상호작용 가상중재 기술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그 중 ‘가상 직업훈련 콘텐츠’는 가상환경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직업훈련 콘텐츠다. 일단 연구원은 바리스타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컨터롤러조작교육, 바리스타기구용어교육, 에스프레소추출교육, 우유스티밍교육, 음료제조교육, 바리스타자격시험교육의 6개의 대절차로 구성된다.
‘상호작용 가상중재 기술’은 실제 환경의 교수자가 가상환경의 훈련자를 지도하고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시각적 단서, 동영상모델(비디오모델), 손 동작 가이드, 음성안내, 격려 등의 가상 중재 콘텐츠를 포함한다
‘교수자 시스템’은 원격의 실제환경에서 가상훈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가상중재 콘텐츠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제공한다. “최대 4명의 훈련자를 동시에 지도할 수 있으며, 훈련 진행상황에 따라 훈련 제어 및 가상중재 제어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훈련자 개인별로 훈련수행 결과를 누적 기록하고, 가시화하여 제공한다.
이는 실습과 현장학습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중재하는 기능도 한다. 즉, “비대면 교육 및 체험을 가상 환경으로 제공하는 경우, 가상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실제 환경에 있는 교수자가 가상중재 콘텐츠와 교수자 시스템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가상융합 공간에서 장소 제약없이 현실과 같은 교감이 가능하도록 사용자의 정보를 융합하여 감성을 표현, 전달하기 위한 상호작용 및 원격교감 핵심원천기술”이라는게 개발 취지다. 이를 위해 가상중재기술을 이용한 교수자와 훈련자의 상호작용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얘기다.
연구원에 따르면 가상의 환경에서 실제와 같은 사실적 표현에 기반,직무 기능을 반복적, 개인의 능력에 따른 선택적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또 가상훈련을 수행하는 훈련자에게 실제 환경에 존재하는 교수자의 중재를 가상 환경에서 가상의 객체 형태로 가시화하여 제공함으로써 훈련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초보자나, 인지적 능력의 격차를 가지는 장애인 등의 훈련자에게 특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가상훈련의 도우미 기능인 가상중재 기술은 교수자의 판단에 의한 선택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또 “교수자의 입장에서 원격의 다수훈련자를 관찰, 지도, 관리할 수 있고, 교수자 시스템의 화면을 통하여 훈련자의 가상훈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면서 “다국어 지원이 가능하고, 한글과 영문 리소스를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또 “기존의 다양한 가상 교육 및 훈련콘텐츠에 중재기술과 교수자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연구원은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훈련 초보자, 가상환경에 미숙한 학생 등 다양한 수준의 훈련자를 지원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이나 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