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애로 기업에 기술전수, ‘활로’ 뚫어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부장 중심으로 110개 기업에 174건 이전

2023-11-09     김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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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를 지난 2021년 2월, 신설한 후 110개 기업에 174건의 기술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관의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소재부품 관련 애로기술 해결이 필요한 기업에 ▲기술애로분석지원 ▲단기기술지원 ▲심화기술지원 ▲시설장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애로기술을 전수했다.

연구원은 대표적인 기술 이전 사례로 현장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지앤시바이오를 들었다.

이에 따르면 ㈜지앤시바이오는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 바이오 센서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 중 미세전류 측정기에서 발생하는 전자적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데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여 ETRI 융합혁신지원단에 애로기술 해결을 요청했고, 관련 분야 전문가인 ETRI 융합혁신지원단 장준영 박사 도움으로 애로기술을 해결했다.

㈜지앤시바이오는 ETRI의 기술지원을 받아 휴대형 진단측정기기에 대한 특허 등 지식재산권 확보 및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현장 진단형 CNT 기반 FET 바이오 센서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인 기술 공헌을 했다.

개발된 진단 시스템은 바이오, 의료, 환경 등 여러 응용 분야에 적용가능한 플랫폼 기술로써 추후 진단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성공적인 사업화가 기대된다.

㈜지앤시바이오측은 “나노바이오센서 시스템 개발을 수행하면서 전자적인 분야에서 애로가 있었는데 연구진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노태문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장은 “융합혁신지원단의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종합실험실’의 우수한 인력·기술·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기업지원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기술도움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혁신지원단 홈페이지 또는 ETRI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신청 후 3개월 이내 맞춤형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