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양안 긴장감 고조 속에 최초 자체 제작 잠수함 공개 

2023-10-04     Adela Lin 대만특파원
차잉원(Tsai Ing-wen) 총통(앞줄 가운데) [사진: 총통실]

[애플경제 Adela Lin 대만특파원]

대만은 양안 긴장이 고조되는 고조되는 가운데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초의 자체 제작 잠수함을 진수했다. 

차잉원(Tsai Ing-wen ) 총통은 9월 28일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서 열린 진수식을 주재해 디젤전기 동력 프로토타입 잠수함의 이름을 '하이쿤'(Hai Kun ,일각고래)으로 명명했다. 그녀는 “국산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목표 그 이상이며 자국을 방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비대칭 전투력"을 발전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 측면에서 잠수함이 대만 해군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2016년에 자체 제작 잠수함 프로젝트를 해군에 명령, 대만달러 493억 6천만원(미화 15억 3천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이 잠수함은 2025년 전면 배치 전까지 장비 설치, 테스트, 잠수 시험을 거쳐야 한다. 대만 해군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구매한 전투 준비가 완료된 Chien Lung급 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이은호(李殷鎬)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 AIT Director Sandra Oudkirk(孫曉雅), 일본대만교류협회(Japan-Taiwan Exchange Association) 부대표 오카지마 히로유키(Okajima Hiroyuki, 岡島洋之)를 비롯한 청중들에게 “해외에서 무기를 구매하는 것 외에도 전투 능력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서 국방 자율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장 Joseph Wu (가운데) [사진: Adela Lin]

Joseph Wu(吳釗燮) 대만 외무부 장관은 목요일 타이베이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오는 일상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국방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라면서, “새로운 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은 그러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이 전쟁 발발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 한 이유를 들어 현지 건조 잠수함에 대한 차잉원 정부의 전략을 옹호했다.

대만 싱크탱크 전략예측협회(中華戰略前瞻協會 ) 연구원 Chieh Chung (揭仲)은 잠수함 전력 확대로 국방력이 확실히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서 PLA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10척의 잠수함이 필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총 8척의 국내 개발 잠수함을 보유하려는 해군의 궁극적인 목표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8척을 자체 제작할 수 있을지는 워싱턴이 제공하기로 동의한 전투 시스템 세트 수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Chieh Chung 은 대만의 새로운 잠수함의 전투 시스템이 미국에서 제공된 것이라고 추론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2022년 8월 대만을 방문한 이후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됐다. 대만 국방부는 9월 17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해역과 영공에 들어온 인민해방군 전투기 103대와 선박 9척을 추적했다. 추적된 전투기 중 40대가 사실상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거나 대만 남서부 및 남동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Wu Qian은 PLA가 태평양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잠수함을 사용하려는 대만의 시도는 불가능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대만을 통제하기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