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볼만한 ‘마이데이터’ 아이디어들

과기정통부, 데이터산업진흥원 ‘마이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

2023-08-30     이보영 기자
사진은 최근 열린 '2023 K프린팅' 산업전으로 본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직접 관련은 없음.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QR코드 각인 텀블러와 소비 마이데이터(My Data)를 결합한 친환경 활동 인증 서비스 ‘마이텀블러’가 ‘마이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는 텀블러 이용 내역을 에코 마일리지 정책을 운영하는 기관(지자체 등)과 연계하여 간단한 텀블러 사용 인증이 지원금 보상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2019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마이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등을 받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가 본인 정보를 적극 관리·통제하고, 이를 신용, 자산, 건강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대상을 받은 ‘리베이스’ 팀의 경우, 이같은 아이디어에 대해 “정보주체의 소비내역으로 이용 내역이 인증되므로 매장에 인프라(자체인증시스템) 설치 부담이 없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친환경 실천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옐로우링크’팀은 ‘나’와 ‘우리’의 편향된 사고를 균형 잡힌 사고로 개선하는 사고 혁신 아이디어 ‘옐로우링크’를 제시했다.

이는 영상 시청, 전자책 등 플랫폼 이용·검색 기록을 활용하여 사고의 편향성을 측정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다.

“한 개인의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 전반이 균형 잡힌 인식을 갖추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기여한다”는 취지다.

역시 최우수상을 받은 ‘All About My 피터팬’팀은 ‘발달장애아동의 개인데이터를 활용한 지원센터 이용 간소화 및 맞춤형 교육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는 발달장애아동의 기본적인 의료정보 외 개인별 평가서, 관찰기록지 등의 교육 데이터를 활용하여 아동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치료센터를 옮길 때 전송요구권을 행사하여 새로운 센터로 관련 자료를 이관하고, 발달장애아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치료사의 치료활동을 지원하며, 국가의 발달장애인 정책 수립 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우수상을 받은 ‘SortieLab’ 팀은 ‘학생의 자율성 및 진로 결정권을 보장하는 ‘마이수트’‘를 제시했다.

이는 학생의 교육이력, 소비내역 등 이종 분야의 마이데이터를 연계·분석하여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진로를 골라 지원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대외활동·장학금추천 및 학생 간 데이터 공유 활동 등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역시 우수상을 받은 ‘건강이 최고야’팀은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치매 예방 활동 지원 서비스 ‘My 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제시했다.

이는 정보주체의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인지/사회활동 추론을 위해 소비·교육·통신·교통 등 다양한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활동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치매 위험도를 측정하고 적합한 사전 예방 활동을 추천한다”는 취지다.

또한 우수상을 받은 ‘트리피’팀은 ‘나를 가장 잘 아는 여행 서비스 ‘트리피’’를 제시했다. 이는 소비자의 문화생활 이용내역을 통해 개인별 취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특색을 가진 지역(관광지) 또는 테마체험의 초개인화를 추천하는 것이다.

지자체 등 지역 관리자의 타겟 홍보를 지원하는 기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