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에 도움의 손길 뻗는 산업.금융계
동해안 일대 산불, 충남지역 등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많은 가운데, 구호키트 등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산업.금융계의 긴급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2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홍성, 금산, 대전 등 충남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2억원을 조성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이재민과 복구 인력의 식사 지원을 위한 구호 급식 차량도 제공한다. 또한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재난구호키트 400세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대금리 적용 등 화재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우리금융그룹도 전국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다. 우리금융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다.
하나금융그룹도 긴급 구호 및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총 6억원 전달했다.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 제작해 전달했다. 대전 연고의 그룹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성금 모금에 자발적 동참이 있었다. 하나은행은 우대금리 대출, 하나카드는 카드 수수료 할인, 하나생명과 손보는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 그룹 관계사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농심은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복원을 위한 ‘아름다운숲’ 조성에 나선다. 지난 4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아름다운숲 조성을 위한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는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축구장 1.5배 규모인 약 1.1헥타르(ha)에 1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하이트진로는 산불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 숲 정상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SPC는 대한적십자사의 지원 요청을 받아,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대전 서구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 4천개, 생수 4천개씩 총 8천개를 산불 복구 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PC는 지난 3월에도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개포동 구룡마을에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SK텔레콤도 산불대응 3단계가 내려진 합천군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대민지원에 나섰다. SKT는 주민들이 대피 중인 합천읍 장계리 내기 마을 회관에 긴급구호박스 20세트, 핫팩 200개, 물티슈 200개, 생수 100병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SKT는 소방, 산림청, 경찰, 군청, 자원봉사자 등 약 200여 명이 모여 있는 산불 현장지휘소에 충전부스를 운영하고, 이곳 에도 핫팩과 물티슈 등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SKT는 산불이 완전 진화되는 순간까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