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국가표준 25건 제정"

국내 자율차 실용화 위해 V2X 데이터 표준 집중 추진 자율주행 핵심 부품 및 레벨 등도 국가표준으로 제정

2023-03-23     안정현 기자
 자율주행차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애플경제 안정현 기자]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국가표준(KS) 25건을 제정하고, 국제기구에 국제표준 30건을 제안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3대 전략, 8대 과제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국내 자율차 실용화를 위해 V2X(Vehicle to everything) 데이터 표준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V2X는 자율주행 차량과 다른 차량 사이, 차량과 도로 인프라 사이에서 데이터를 교환하는 통신 기술로, 자율주행을 위해선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핵심 부품과 협력주행 레벨 분류 등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국내기업 제품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차량 운전시에는 교통·차량 정보를, 개인 휴대시에는 교통·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ITS 단말기 중 하나인 ND(Nomadic Device)와 목적지까지 탑승객에게 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교통수단인 PBV(Purpose Built Vehicle) 등의 표준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등 자율차 관련 표준화 기구들과도 적극 협력해 국제표준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표준 작업반 회의를 국내에 유치해 우호 세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표원은 22일 자율차 산업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추진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안)'(이하 '추진 전략')은 국내 자율차 기업들의 사업화 가이드를 위해 정부의 표준화 계획 제시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실무위원회 등을 통해 지난달 초안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