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정] 삼양식품 外
[애플경제 안정현 기자]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전쟁·대지진 피해자들에게 라면 20만개 기부
삼양식품이 우크라이나 전쟁 및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로마 교황청에 라면 20만개를 전달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을 방문한 김정수 부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고 있는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을 만나 전쟁과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시리아 국민들을 돕기 위해 20만개의 라면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후원품은 삼양라면 등 유럽과 중동지역에 수출되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됐으며,교황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피해 지역 곳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전쟁과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삼양식품이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높아진 위상에 맞게 의무와 책임도 강화돼야 한다”며 ESG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산업은행, 신임 전무이사 임명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에 김복규 前 정책기획부문장이 임명되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새롭게 임명된 김복규 신임 전무이사는 지난 1989년 입행 이후 약 30년간 재직하며 전략·기획업무(경영전략, 기획) 및 조직관리(인사), IB업무(PF) 등 기획·금융 전반의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7년 PF3실장을 역임하며 글로벌인프라펀드 등을 통해 건설‧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했으며, 다음해에는 인사부장을 맡아 법정근로시간에 맞춘 근무체계를 정비했다. 2019년부터는 비서실장을 맡으며 최고경영진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020년부터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으로서 주요 은행 경영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하며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자본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LCC 금융지원 등 위기 극복 대응을 주도하는 등 은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임명에 대해 "향후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의 역할 강화에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서울우유협동조합, 제21대 문진섭 조합장 취임식 개최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22일 제21대 문진섭 조합장의 당선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서울우유협동조합 본사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문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2026년 FTA 유제품 완전 개방에 대비한 서울우유만의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출시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서울우유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조합 존립의 근간인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목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합원들이 양질의 원유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목장을 후계자들이 자랑스럽게 물려 받을 수 있는 가업으로 만들어 조합 100년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은 유제품을 통한 주요 가치를 실현하고, ESG경영을 한층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함께 성장하는 서울우유, 존경받는 서울우유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는 총 선거인 1,468명 중 1,428명 조합원들의 직접 투표로 이뤄졌다. 문 조합장은 총 908표(득표율 63.7%)를 얻으며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