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도 데이터 기반 지능형?
2023년부터 데이터 기반 첨단기술 활용한 정부청사 구축 방문객 얼굴인식으로 도보 이동형(워크스루) 통로로 출입 불법드론 비행 등 테러 위협 대비한 공중감시 방어체계
[애플경제 박문석 기자] 정부는 2023년엔 이른바 ‘데이터 기반 지능형 정부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첨단장비와 기술을 활용하고, ▲효율적이고 유연한 업무환경, ▲공공분야 탄소중립 선도 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여 청사 입주직원과 방문객 모두 편리하게 청사를 출입할 수 있도록 ‘도보 이동형(워크스루) 서비스’와 ‘무인 방문자 안내 시스템’을 3월부터 시범운영한다. 모바일 공무원증과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연계한 출입 시스템을 구축하여 청사 입주직원의 경우 별도의 공무원증 접촉인식(태그) 없이 출입이 가능(워크스루)하도록 한다.
또한 청사 방문객들의 출입 편의를 위하여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방문자 스스로 신분 인증, 방문증 발급이 가능한 ‘무인 방문자 안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청사 시설물 이용 현황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의 시설관리를 4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사시설 고장, 장애 신고로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설물 상태를 예측하여 효율적이고 선제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주차관리를 위해 날씨, 시간, 요일별 이용자 분석을 통해 최적의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청사 방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청사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청사 주변 불법드론 비행 등 테러위협에 대비해 탐지 및 무력화 장비 등을 활용하는 공중감시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말에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실질적인 대테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침입자 감시 및 화재 감지 등 청사보안 강화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시범 도입한 보안로봇을 올해 하반기에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청사 업무공간이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방안을 마련하여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청사 공간을 운영한다. 시범적용을 희망하는 입주기관을 대상으로 ‘온북’ 활용과 연계한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야간근무자 냉난방과 업무효율 등을 고려한 집중 근무공간 등 쾌적한 업무환경을 확대한다.
’온북‘은 출장 또는 재택근무 시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무원 업무용 노트북이다. 집중 근무공간은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2023년 중앙동 일부 공간에 새로 도입하기 위해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세종청사 중앙동에 3월 초까지 입주하는 기재부, 행안부 기존 입주 공간(4동, 17동)에 과기부, 인사처 등을 재배치하여 임차비용을 최소화하고, 청사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