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첨단 스마트팜? MS애저 ‘팜비츠’와 AWS ‘커넥티드 팜’
팜비츠, ‘확장 가능 API플랫폼, 다양한 농업 데이터셋을 정규화 내지 문맥화’ 커넥티드 팜, IoT기술 기반의 ‘데이터 및 비디오 스트림스’, 분석과 서치 기능 등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날이 갈수록 클라우드 기술은 스마트팜의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표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인 MS애저의 MS사와, 아마존이 AWS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팜 기술이 세계 최첨단으로 꼽히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나아가선 이들 기술이 글로벌 스마트팜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영농 과정에서의 원격 제어는 물론, 데이터 기반의 생육 관리와 AI무인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과 사물 인터넷, AI자동화 등을 모두 포괄한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날로 스마트팜 기술의 단계를 높여가고 있다.
그 때문에 이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 중엔 MS애저에 의한 ‘팜비츠’, 그리고 AWS의 ‘커넥티드 팜’을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관한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한 한상기 테크프런티어 대표는 특히 MS애저의 ‘팜비츠’에 대해 “다양한 공급자로부터 농업 관련 데이터 셋을 모을 수 있게 하며, 합성한 데이터 셋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게 한다.”며 “그 결과 ‘팜비츠’의 새로운 PaaS 버전을 완전한 관리 서비스로 시범 구축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팜비츠는 공급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농업 데이터 셋을 집계, 정규화 내지 문맥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또 확장 가능한 API 플랫폼이어서, MS사는 날로 많은 데이터 제공자를 통합하고 있다. “또 데이터 허브 위에는 팜비츠 액셀러레이터가 있는데, 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모델 개발을 바로 할 수 있는 샘플 웹 애플리케이션”이라면서 “이를 통해 센서 데이터를 차트로 제공하고, 모델 결과를 지도로 시각화해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이슈 리포트’에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게재한 한 대표는 “또한 ‘팜비츠 프로그램’은 단일 보드 컴퓨터와 간단한 센서를 기반으로 라즈베리 파이에 기본적인 정밀 농업 감지 제품군을 구축, 배포하고 있으며, 액셀을 사용해 데이터를 캡처 및 분석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낙농업 분야의 대기업인 ‘랜드 오레이크스’(Land O’Lakes)와 함께 ‘탄소 흡수원’으로 사용함으로써 “토양의 내용을 이해하고 탄소 배출권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팜비츠’의 기능은 대체로 ▲위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식생 지수’와 ‘물 지수’를 통해 농장의 건강성을 평가하며 ▲사용할 토양 수분 센서의 수와 위치 조정 ▲다양한 공급업체의 센서에서 수집한 지상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농장 상태를 추적하는 것 등이다. 또 ▲위성이나 센서 데이터의 융합을 기반으로 토양 수분 지도를 확보하며, ▲집계된 데이터 셋을 기반으로 AI/ML 모델을 구축하여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농장의 건강 정도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여 디지털 농업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AWS의 ‘커넥티드 팜’은 “스마트 팜 농장과 시설의 특성에 따라 유연하면서도 소프트웨어 계층에서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구성요소 시스템으로 요약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IoT를 위한 그린그래스(Greengrass),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데이터 스트림스’와 ‘비디오 스트림스’, 그리고 데이터 분석기능과, 서치 기능, ‘다이렉트 커넥트’ 등 다양한 AWS 서비스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토양 분석과, 기상 관측, 해충을 잡는 덫, 드론과 같은 장치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며,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한다. 특히 “토양 수분 정보는 ‘데이터 파이어 호스’와 ‘데이터 스트림스’를 활용하고, 드론 데이터는 ‘비디오 스트림스’와 ‘레코그니션(인지, 인식) 비디오’에 포착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헛간이나 시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링(Ring)과 같은 보안을 위한 비디오 장치가 사용된다. 때로는 축사와 소에 대한 모니터링, 말의 건강 상태, 수송용 돼지의 숫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된다. 또 육계 생산을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