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3-③] 메타버스 페스티벌-‘시설과 공간, 도시의 재현’
현실과 가상의 경계 허물어…VR경기장, 개인화 마케팅, 블록체인 중개 등 사용자 중심의 공간 편집, ‘가상 전시장, 디지털트윈과 스마트시티 접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자유로운 확장성 통해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구현”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이번 ‘2022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선 도시나 공공의 공간, 시설 등을 메타버스로 구현하여 수익모델로 연결시키는 기법도 대거 등장했다. 또한 디지틀 트윈과 스마트시티를 접목하거나, VDI 등을 활용한 메신저 기반의 협업 플랫폼 등도 출품되어 관심을 끌었다.
메타버스 VR기기로 3D모델 구축 등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온 ㈜메타브릭은 메타버스 VR기기를 통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 중 메타니움 오아시스 GATES01은 포털을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사이의 자유로운 액세스를 도모하는 기술이다. 전방위 트레드밀 기술과 자체 개발한 햅틱 피드백 기술, 광학관성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하여,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및 전정 감각을 복원한 것이다. 현재 “상업용 에디션이 출시되어있고, 가정용 에디션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제품인 Future Battle은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넓은 공간의 VR경기장이다. 이는 2022년 3월 기준으로 중국의 90개 이상의 도시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iMetaStar는 자체 개발한 레이저 포지셔닝과 관성 모션 캡처 장치를 사용하여 가상 존재로 활동하기 위한 3D모델을 구축하고, 렌더링이나 활성화를 지원한다.
IT기술과 메타버스 솔루션의 ‘융합’도
이른바 메타버스 컨버전스 제품도 여럿 등장했다. KTds는 IT기술과 메타버스 솔루션 K-VaRam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구축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그 중 에듀테크의 경우는 AI 학습태도를 분석하고, 시험감독 기능을 융합해 메타버스 교육 환경에 맞는 스마트 LMS컨버전스를 제공한다. 또 경제시스템의 일종인 블록체인 중개솔루션도 있다. 이는 “메타버스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체계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또 개인화 마케팅의 일종인 ‘타깃 AI’도 있다. 이는 사용자 행동을 감지, 실시간으로 추천하고 가이드를 제공해 풍부한 메타버스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RPA에 활용되는 ANTBOT도 있다. 이는 “자동업무처리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에서의 활동을 현실세계와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거시 설비를 변경할 필요가 없고, STT챗봇으로 자동화를 수행하며, 레코딩으로 손쉬운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 전시장과 박물관 편집
㈜데이터킹은 사용자가 전시 부스를 직접 편집할 수 있게 하는 ‘가상 전시 솔루션’ 4가지 타입을 개발, 선보였다. 그 중 A타입은 사용자가 직접 부스를 편집하되, 24개 부스까지 가능하며 통계 솔루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B타입은 컨벤션 분위기를 보여주는 가상 전시공간으로서 개별부스를 편집하며, 하이라이트 썸네일 다이렉트 뷰 기능과 통계 솔루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XR쇼룸인 C타입은 서비스 및 기술 위주의 전시에 최적화된 것으로 3D제품 뷰가 특징이며, 방문고객 Q&A 댓글 기능과 통계 솔루션 기능도 있다. XR박물관 기능을 갖고 있는 D타입은 박물관 미술관 작품 위주의 전시에 최적화되어 있고, 사용자가 직접 전시 부스를 편집하며 20개 작품을 수록하면서 통계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국제 표준화 기준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UVC사는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출품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IIoT 및 CPS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이 회사는 최근엔 스마트팩토리 툴인 ‘OPC UA솔루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는 산업 자동화를 위해 신뢰할 만한 데이터 교환과, 상호 운용을 위한 오픈 국제 표준규격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OS나 하드웨어, 글로벌 메이커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된 아키텍처이자 기술구조”라면서 “OPC UA는 제조 현장의 제어계 네트워크를 상위 MES나 ERP 등의 IT계 네트워크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2022 메타버스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특히 기계와 로봇 간 통신의 국제 표준기술로서 제조 현장 설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열쇠”라며 “특히 국제 표준화기구인 OPC 파운데이션 멤버로서, 국내 최초로 인증된 상용 OPC UA서버를 개발,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로 다른 기종의 시스템과 머신로봇을 연결해 CPS(Cuber Physical System)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VDI 기능으로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틸론사는 VDI기술 중에서도 메신저 기반의 협업 플랫폼을 출시했다. ‘CenterFace’로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VDI환경 업무에 특화된 메신저 기반 플랫폼이다. “VDI 보안 기능과 메신저 그룹 암호화 정책으로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한 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VDI 환경에서 유연한 협업 환경을 제공하고, 쉽고 빠른 업무 공유와 원클릭 화상회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력한 보안과 ▲다양한 기능 ▲자유로운 확장성 ▲안전한 서버 관리 등을 내세웠다. 강력한 보안을 위해선 VDI와 인터페이스를 통합함으로써 내부 자료의 유출 원천을 차단한다. 또 비공개 채널과 화상회의를 설정하고, 보안정책을 통해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실시간 채팅이나 1 : 1채팅, △회의를 위한 해상도 설정과 공유 기능 △채팅을 통한 빠른 문서 및 파일 공유 △투표 및 이모지 무제한 녹화 기능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이 있다.
자유로운 확장성도 이 회사가 자랑하는 차별화 포인트다. 즉 ‘봇’을 설정하여 장애를 처리하고 업무를 자동화한다. 또 다양한 국내 오픈소스를 통합함으로써 자유롭게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버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 설정 기능, 사용자 통계와 히스토리 관리를 위한 대시보드, 보안기능 등을 통해 안전하게 서버를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고정밀 3D공간의 디지털트윈 시티 솔루션
이번 페스티벌에는 또 디지털 트윈기술과 스마트시티를 접목한 플랫폼도 출시되어 관심을 끌었다. ㈜케이쓰리아이가 그중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도시의 교통, 환경, 에너지 등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해 도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 제어할 수 있는 공간정보 중심의 디니털 트윈 시티”라고 소개하며 “이는 스마트 시티 및 디지털 지오 트윈 구축을 위한 실감형 3D 공간정보 솔루션이자, 효과적인 프레임워크”라고 정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고정밀 3D공간정보를 갱신하고, 품질을 개선하며 수요자 맞춤형의 3D공간정보를 활용한다. 또 대용량의 실내외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경량화 및 최적화의 툴이자, 3D공간정보 스트리밍 및 표준화된 데이터 포맷이다. 또한 “공간정보를 유니티(Unity) 3D와 연계, 실감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혼합현실 가시화’ 기술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즉, XR기술을 통해 실감형 3D도시모델을 생성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