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샘플링 결합 서비스, 일반에게 개방

금융보안원, “대량의 전체 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에 제공 불필요”

2022-09-26     김향자 기자
사진은 데이터 센터로서, 본문과는 직접 관련은 없음.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국내 데이터 결합 시장을 위한 원스톱(One-stop) 샘플링 결합 서비스가 일반에게 제공된다. 금융보안원은 최근 “포털(data.fsec.or.kr)을 통해 신청 → 샘플링결합 → 전송의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샘플링(Sampling) 결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래 샘플링 결합은 결합키를 통해 샘플링한 결합 대상 정보만 가명 처리한 후 데이터전문기관에 전송한다. 이로 인해 대량의 전체 데이터를 데이터전문기관에 제공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를 이번에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금융보안원의 설명이다.

금융보안원은 “이를 통해 불필요한 개인신용정보의 이동을 최소화하여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가공∙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결합을 활성화하며, 새로운 데이터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데이터 결합제도 개선사항 중 하나로서, 결합할 데이터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기관의 데이터 결합 신청을 허용을 반영했다. 즉, 이용기관이 편리하게 데이터 결합에 참여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절차를 포털을 통해 제공한 것이다.

금융보안원은 데이터전문기관 지정된 후 2년 간 국내 전체 데이터 결합의 약 50%(총 107건)를 차지했다. 이에 “지정 1년차에 비해 2년차에 2배 이상의 결합 실적 증가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데이터전문기관임을 입증했다”면서 “또한 지정 이후 2년 동안 금융산업간 결합은 2배, 금융과 이종산업간 결합은 2.6배 증가하였으며, 금융산업간 결합뿐 아니라 금융과 타 산업간 데이터 결합 또한 활용성과 효용성이 증대했다”고 자평했다.

국내에서 지난 2년간 데이터 결합 참여기관은 은행∙카드사∙신용평가사∙핀테크기업∙통신사∙유통사 등 총 84개 기관이고, 데이터 결합 숫자는 건당 평균 3.4개사, 최대 11개사의 데이터를 결합했다.

결합대상 정보건수는(행기준) 기관당 평균 6,300만건이다. 또 최대 41억건으로 데이터 결합 및 보안의 전문역량을 확보하여 정보유출 사고나 데이터결합의 오류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결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샘플링 결합 서비스 개방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원격분석센터에 인공지능 분석환경을 조성하는 등 데이터 분석 인프라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융산업과 통신∙유통∙의료 등 다양한 이종 산업 간 데이터 결합을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 AI∙데이터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운영하여 금융 AI∙데이터 기반 혁신의 가속화 및 금융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금융보안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