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특허 심사한다

특허청, 인간 심사관 대신에 ‘인공지능(AI) 특허 검색 시스템’ 가동

2022-03-28     김향자 기자
사진은 디자인코리아2019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인공지능(AI)으로 특허를 심사한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으로 기술과 제품의 특허를 심사, 결정하는 AI기반 특허 검색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이는 심사관이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심사대상 문서로부터 키워드 및 핵심문장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가장 유사한 선행기술문헌을 검색하여 추천해 준다.

특허청은 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약 500만 건의 특허 문헌을 학습데이터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도출한 핵심문장과 특허분류코드(CPC) 등 특허문헌 고유의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보다 앞서 특허청은 작년 말, 인공지능(AI) 특허 검색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일부 심사관들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수행하였다. 올해는 심사관들로부터의 의견수렴(피드백)을 통해 최적의 성능이 구현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이처럼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특허 검색 시스템’을 심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심사관을 대상으로 최근 시범 가동을 하고 있다. 이는 특허청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하여 구축한 것이다. 즉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선행기술문헌을 특허심사에 활용함으로써 선행기술문헌 검색시간을 단축하고 심사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해 도형상표 검색, 디자인 분야 심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인공지능(AI) 특허 검색 시범 서비스 개통을 통해 지식재산권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심사·심판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정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