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온수 기능 듀얼 정수기 1개 모델 '자체 리콜'

지난해10월~올해2월 설치된 1만300대 대상 "소비자 의사' 따라 렌탈료 환불 및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 가능

2022-03-08     진석원 기자

[애플경제 진석원 기자] LG전자는 빌트인 듀얼 정수기 중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WU900AS)에 대해 자발적 교체를 진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작년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판매·설치된 제품이다.

LG전자는 해당 기간에 설치된 제품 1만300대중 현재까지 33대의 제품이 온수 급수 밸브의 부식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

회사측은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경대학교 위해성평가연구소에 탁수 위해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우선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빠른 시일 내로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나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렌탈 고객은 사용 기간 동안의 렌탈료를 환불받을 수 있고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회사측은 제품을 구입한 경우에도 사용한 기간의 렌탈료에 맞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할 경우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수기가 교체되는 동안에는 생수 구입비용을 지급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조속히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