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마이카운슬러 대표
비대면 시대 ‘AI 음성 자동 변환 녹취록’ 개발
[애플경제 박은지 기자] 지난 달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의 기조를 보면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사들의 대거 진출이 눈에 띈다. 게다가 한국의 기업들이 이 흐름의 주요 주역으로써 자리매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고 스타트업 부분에서는 혁신상을 휩쓸며 주도하고 있는 고무적인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전 세계의 모든 분야는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고 그에 맞춰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지형변화가 감지된다. 아날로그적인 산업은 디지털화하고 있고, 빅데이터와 AI를 입은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심리 상담 분야에서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마이카운슬러도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한 곳이다.
마이카운슬러는 심리상담사들이 그동안 평균 7~8시간 작업하던 상담 축어록 작업을 5분에서 10분 정도로 혁신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AI 자동 녹취록 서비스를 지난 해 출시했다. 현시점에서 심리 상담사 회원 수 5,990명을 돌파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심리상담업계는 오랜 시간 토착화된 아날로그적인 풍토로 아직도 대부분의 작업이 수기작성과 방문, 대면상황으로 진행되던 부분이 많았다. 이제 심리상담 분야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마이카운슬러의 AI 자동 변환 녹취록 서비스는 심리 상담사에게 특화된 다양한 기능들과 화자 분리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스크탑과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호환하여 사용가능하도록 하여 편리성을 더했다.
마이카운슬러의 권경애 대표는 “AI녹취록은 기존에 수기작업의 불편했던 점을 고려하여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상담사에게 특별히 유용하게 개발된 시스템이기에 여타 다른 인공지능 녹취록 프로그램과 차별 점을 가진다”면서 “현재는 5,990명 이상의 상담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만간 업그레이드 된 2차 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에 오로지 방문과 대면으로만 진행되던 상담사 수련 시스템도 온택트 시대에 맞추어 플랫폼화하여 사업을 확장하였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을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상황이지만 심리상담사들의 역할은 더욱 커진 상태다. 국민 5명 중 1명은 ‘우울 위험’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난 이번 조사 결과가 말해 주듯 우울을 극복하는데 주변에 도움이 되는 누군가가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속되어야 하지만 가족, 친구 등 우리 주변에 사람들과 심리적인 연결은 적극적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2월) 우울 위험군의 비율은 18.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9월) 18.5%보다는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이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로 발생한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이카운슬러와 같은 10년 이상의 임상경력으로 검증된 심리상담사들과 편리하게 화상으로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권경애 대표는 “마이카운슬러는 AI 음성 자동 변환 녹취록과 함께 상담사를 상담하고 교육하는 교수급 슈퍼바이저 상담사에게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수준 높은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기존의 상담 형식을 벗어나 비대면(온라인)으로도 전문성과 상담의 효과성이 보장된 상담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