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클라우드, “오픈소스 엣지, LCNC 증가, 서비스 엣지 확산”
국내외 전문가들 다양한 전망, “윈도우365와 접목 활성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일상적 비즈니스에서 없어선 안 될 도구가 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그 확산세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트렌드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윈도우365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결합하면서, 서버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시장도 넘보는 것도 대표적인 트렌드다. 또한 오픈소스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도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전망이다.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엣지의 확산 또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견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경향을 추출해보면 우선 ‘오픈소스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을 들 수 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김종원 교수는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에지 영역은 특히 통신 사업자와 거대 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복합적으로 진행하는 완충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에지 영역의 오픈 소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은 통신 사업자들의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일단 ‘클라우드 연계형 공통 플랫폼’은 특정 벤더에 의존하지 않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기반의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또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확장성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교환 내지 공유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리눅스 재단의 에지 컴퓨팅 활동과 같이 오픈 소스 중심의 .에지 컴퓨팅 방식이 지속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윈도우365가 출현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서버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시장도 넘보고 있다는 전망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PC인 윈도우 365는 “가상화 기술에서 컨테이너 기술까지 아우르며 발전을 거듭해온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하이라이트격으로 꼽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본래 클라우드 PC는 클라우드컴퓨팅의 장점을 수용하여 장치의 기능을 활용하여 위치나 장치에 관계없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윈도우 환경을 제공하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점에서 윈도우 365는 획기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즉, 사용자가 맥, 아이패드, 리눅스 장치,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모든 장치에서부터, 클라우드의 모든 개인화된 응용 프로그램, 도구, 데이터 및 설정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말로 ‘인스턴트-온 부팅’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장소나 환경, 원격 공간에서 장치를 바꿔도 클라우드 PC의 상태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마치 한 장소나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에 작업하는 것과 똑 같다. 이는 원격 공간에서도 마치 본사이 사무실 데스크톱에서와 똑같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윈도우 365는 특히 가상화 환경을 단순화한게 특징이다. 본래 이는 애저 버추얼 데스크톱을 기반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가상화를 통해 클라우드 PC로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PC 사용자가 네트워크 전반의 연결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했다. 예를 들어 엔드포인트 분석 대시보드에서 클라우드 PC 환경을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즉시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단을 실시, 항상 연결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편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개발자의 42%는 자신의 조직에서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다. 역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을 통해 연구보고서를 공개한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2022 년에는 이 수치가 50%에 달할 것이며 더욱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채택하는 클라우드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조직은 하나의 클라우드 제공자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멀티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금년에는 로우 코드와 노우 코드(LCNC)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CNC는 모든 클라우드 기업이 자원을 투입, 개발자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인공지능의 고급 자동화를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2020년 25%에 불과한 LCNC 기술 활용이 2025년에는 7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우 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LCAP)이 부상하며 시티즌 개발이 증가할 것이고, 비즈니스 기술자들이 내부/외부 비즈니스 사용을 위해 기술이나 분석 능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다.
한 대표는 또 ‘안전 접근 서비스 엣지(Secure Access Service Edge: SASE)’의 성장도 예상했다. 즉, “브랜치나 엣지 컴퓨팅 위치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트래픽은 기업의 데이터 센터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SASE를 사용해 사용자와 기기로부터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고자 하는 욕구를 안전하게 실현하고 싶기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주요 기관의 50% 이상은 SASE를 채택하기 위한 전략을 2025년까지 갖출 것이란 가크너의 전망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또 퍼블릭 클라우드 벤더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금년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애초 온-프레미스 기술을 판매하는 기술 기업이 주도했지만, 최근엔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 제어를 하고 싶은가에 따라 하이브리드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퍼블릭 클라우드 벤더에게 맡기면서 맞춤을 할 수 있는 제어를 일부 잃어버릴 수 있기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아마존 AWS CTO인 베르너 보겔스의 말을 빌려 몇 가지 트렌드 변화를 곁들였다. 우선 “인공지능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은 유지되면서, 머신 러닝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업무 흐름을 강화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되,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 모든 곳에 클라우드 엣지가 있을 것이며, △ 이른바 ‘스마트 공간’이 떠오르고, △ 자체 아키텍처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면서 △ 저궤도 위성(LEO) 같은 새로운 연결 방식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