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분산시대…맞춤형 ‘클라우드PC’가 경쟁력 좌우
개인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는 프로비저닝 속도 경제성, 유지 관리, 워크플로우 속도 등에서 ‘월등’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되면서 클라우드 PC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및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이에 적합한 클라우드 PC의 기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즉 하드웨어 플랫폼에 기반한 개인 컴퓨터와 달리 클라우드PC는 원격 및 재택근무에 맞게 불과 몇 분 정도면 클라우드 PC를 프로비저닝할 수도 있다. 늘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이 있고, 한번 프로비저닝에 보통 한 달 이상 걸리는 개인 컴퓨터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제 중앙에서 안정적으로 보안을 패치할수 있고, 기존 PC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클라우드 PC는 이제 원격 시대의 필수장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날로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PC도 함께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날로 더욱 많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그런 경향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경제성이나 유지 관리, 워크플로우의 속도 등에서 온프레미스와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신개념의 클라우드 PC라고 할 수 있는 ‘윈도우 365’를 발표하면서 더욱 그 기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엔 이미 아마존이 일종의 클라우드 PC인 ‘아마존 워크스페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워크스팟(Workspot)을 비롯한 많은 해외 스타트업들도 클라우드 PC 솔루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기업체들은 서둘러 클라우드PC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체마다 변수가 많으므로 클라우드 PC를 도입하기 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몇 가지 유의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에 매이는 것을 기피한다. 또 새로운 관리 도구나 프로세스에 대한 학습 곡선이나 기존 ID와 보안 조치를 포기하도록 강요되어선 안된다. 즉 클라우드PC는 일종의 개방형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인가를 따져봐야한다는 뜻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 엔터프라이즈 데스크톱 보안, 관리 도구, ID 관리 및 다단계 인증 등을 망라한 얘기다.
또 클라우드 PC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성능을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개인 컴퓨터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콜센터, 대학 컴퓨터 연구실, 제조 현장 등에서 최종 사용자 간에 개인 컴퓨터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레거시 VDI 대신에 데스크톱 리소스를 공유하는 SaaS 기반 클라우드 PC가 제격이다.
전문가들은 또 “이 밖에도 완전한 관찰 가능해야 한다. 많은 기업 조직에선 SaaS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운영 체제 패치 등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면서 “IT부서는 이러한 모든 변경 사항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완전히 관찰 가능한 클라우드 PC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