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갤럭시 워치4, 체성분 측정 추가... ‘다이어터 원픽’

스마트폰 보조 넘어 다목적 헬스케어 기기로 쓰임새 '얼마나 잘 잤는지' 수면 인사이트 제공  신규 통합 플랫폼과 ‘원 UI 워치’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 제공

2021-08-31     윤수은 기자

[애플경제 윤수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신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2종으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만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이다.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최초 탑재하고,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 전반을 강화했다.

또한, 혁신적인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와 체성분 측정 기능 제공 등 진일보한 통합 건강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매일 체지방도 재고, 얼마나 잘 잤는지도 체크 

취재진은 17일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구매했다. 처음 차본 갤럭시 워치4는 생각보다 화면이 크고 전작보다 두께가 얇아져 보다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직접 착용해보니 48.2g이었던 갤럭시 워치3보다 훨씬 가벼워진 30.3g이라 확실히 무게감이 덜했다.  

이번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심박 수, 혈중산소포화도, 심전도 측정 기능을 넘어 체성분 분석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즉, 인바디 수치를 잴 수 있다는 뜻으로, ▲ 골격근량 ▲ 체지방량 ▲ 체지방률 ▲ BMI ▲ 체수분 ▲ 기초대사량 등 비만 수준, 운동 부족 여부를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4 체성분 분석 기능

갤럭시 워치4 체성분 측정

체성분 측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워치에 성별과 키, 몸무게를 입력했다. 약 15초 만에 골격근량과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밝힌 정확도는 98% 수준인데, 취재진이 인바디 체중계로 잰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에 비교했을 때 그다지 큰 차이는 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에 중지와 약지를 대기만 하면 자신의 신체와 피트니스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보였다. 체성분 측정 기능 외에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흥미로웠다. 

갤럭시 워치4는 발매 전부터 체성분 측정 기능이 건강·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을 포함,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갤럭시 워치4 리뷰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키 몸무게만 설정하면 그냥 된다더라” “아이폰인데 사고 싶음” “인바디 되는 체중계 괜히 샀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워치4 수면관리 기능

또 갤럭시 워치4는 수면 중 산소 포화도 측정, 코골이 감지 등 수면 관리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취재진이 아침에 일어나서 수면 기능을 체크하자 최종 수면시간과 수면점수가 나왔다. 전날 한 번도 깨지 않고 잤던 것 같은데, 총 수면시간에서 26분이나 깨어있었다는 기록을 보고 새삼 스마트함에 놀라웠다. 수면기능 마지막 화면은 실제 수면시간과 잠든 동안 칼로리 소모량도 보여준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5nm 프로세서 탑재해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더욱 부드럽게 동작한다. GPU 성능도 10배 이상 향상되어 물 흐르듯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또한,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최대 450 x 450픽셀로 향상되어 더욱 선명하고 차별화된 시각 효과를 제공하며, 내장 메모리가 16GB로 늘어나 더 많은 앱이나 음악,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로듐 도금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의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도 9월 말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