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성장 이끈 일등공신은 ‘중고거래’

모바일인덱스, ‘7월 모바일 쇼핑앱 시장 분석’ 리포트 내놔 모바일 쇼핑 앱 시장 상승세 지속…사용자 ‘3500만’ 이베이 품은 신세계 이커머스 강자 ‘우뚝’…5명 중 1명 쓴다

2021-08-20     이광재 기자

[애플경제 이광재 ] 국내 모바일 쇼핑앱 사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고거래'가 모바일 쇼핑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대학내일20대연구소)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7월 모바일 쇼핑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앱 사용자수는 지난해 8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쇼핑 앱 전체 월사용자수(MAU)는 3521만3014명으로 지난해 8월 3251만5372명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앱 사용자수는 3047만6838명으로 주요 쇼핑 업종 중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대비 사용자수 증가율이 제일 높은 업종은 ‘중고거래(54.2%)’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당근마켓이 사용자 1551만명으로 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은 ‘쿠팡’으로 나타났으며 당근마켓이 뒤를 이었습니다.

6월 대비 7월 사용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쇼핑앱은 G마켓(654만7132명)이었으며 한달 사이 사용자가 45만2177명 증가했습니다.

사용률도 ‘쿠팡’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쿠팡’의 7월 사용률은 95.3%였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13.55일)와 사용시간(2.21시간)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요 쇼핑 앱의 이탈자를 분석한 결과 ‘GS SHOP’이 설치 후 이탈까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쇼핑 앱 1위를 차지했습니다. ‘쿠팡’ 앱의 이탈자는 업종 내 타 앱으로 이동하는 비율(27%)보다 업종 자체를 이탈하는 비율(73%)이 훨씬 높았습니다.

주요 쇼핑 앱의 신규 설치건 수는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설치자의 주차별 재방문율은 ‘쿠팡’(1주차: 62.3%, 2주차: 52.3%, 3주차: 48.2%, 4주차: 45.2%)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리포트에서 주목할 점으로 하나를 꼽는다면 신세계그룹과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결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가시화하고 있는 부분은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점유율 확대입니다.

더 나아가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가 구축한 멤버십과 결제, 배송 서비스까지 더해 연계 효과를 누리게 될 전망이랍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 역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의 ‘G마켓’, ‘옥션’, ‘G9’, ‘SSG.COM’, ‘이마트몰’ 앱의 7월 사용자수(MAU) 합은 1041만2693명(중복제외)으로 분석됐으며 앱 사용자는 여성이 64%로 남성(36%) 보다 약 1.77배 많았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G마켓(654만명) ▲옥션(320만명) ▲SSG닷컴(205만명) ▲이마트몰(195만명) ▲G9(42만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이 신세계그룹 쇼핑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또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전체 쇼핑앱 이용자 규모는 지난달 기준 3521만명에 달합니다. 쇼핑앱 이용자 3명 중 1명이 신세계그룹 앱에서 쇼핑하고 있는 것입니다.

쇼핑앱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을 볼 때 향후 신세계그룹이 추가로 공략할 여지도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 시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