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상반기 가장 많이 사용한 앱들은?
주요 업종별 앱 상반기 사용 현황 분석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 가장 이용자가 많은 업종별 앱들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이에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2021 상반기 모바일 앱 랜드스케이프 분석’ 리포트를 발표하고 각 업종별 상반기 사용자수가 가장 많은 앱을 소개했습니다.
분석 기간은 2020년 5월1일부터 2021년 6월30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고 합니다.
먼저 배달앱을 살펴보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배달의 민족’ 앱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0년 6월 사용자 수(MAU) 1468만4396명에서 2021년 6월 2019만7146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앱 관여도 사용시간 및 사용일 수 모두 헤비 사용 유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의민족 결제추정금액은 8조 559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조4172억 원 대비 결제규모가 약 9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협업(비즈니스)앱입니다. 이 업종에서는 비즈니스툴 ‘줌(ZOOM)’ 앱이 코로나19 재확산에 사용자가 다시 급등했습니다. 지역별 접속 현황을 보면 경기도(30.65%), 서울(29.02%), 부산(5.38%), 경상남도(4.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미트’)의 지메일 계정 연동, MS(‘팀즈’)의 워드나 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 프로그램 호환을 내세우며 추격에도 불구하고 줌은 ‘협업 툴의 플랫폼화’를 통해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례로 줌은 최근 자사 앱 안에서 다른 협업 툴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놨으며 참여하는 앱도 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숙박앱입니다. 휴가철 앞두고 숙박 알아보시는 분들 많죠. 요즘은 숙박앱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에 국내 숙박앱 사용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합니다. 2021년 1월423만 7237명에서 2021년 6월609만 3523명까지 약 1.4배가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야놀자’가 373만2291명, ‘여기어때’가 292만5620명의 6월 사용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네 번째는 금융앱입니다. 금융앱의 경우 전통적인 은행들의 앱을 제치고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가 5월 사용자 수 1403만9291명을 기록하며 1위 저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1302만6260명)를 넘어선 수치여서 눈여겨 볼만 합니다. 또 6월 기준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및 사용일 수도 ‘토스’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토스는 ‘송금 수수료 없는 세상’을 선언하며 ‘금융의 슈퍼앱’ 비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가.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 소비자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송금’ 영역의 심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독보적인 만족감을 제공해 다른 금융플랫폼과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무료 정책 배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향후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섯 번째는 음원 서비스 앱입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 앱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뮤직’은 2020년 6월(178만2328명)에서 2021년 6월(371만8879명)까지 약 109%의 폭풍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섯 번째는 가상화폐 앱입니다. 이 앱 역시 신규 설치기기 수가 5월 228만5839건에서 6월 89만4368건으로 하락했습니다. 연령별 감소율에서는 10대 이용자가 5월 대비 6월 6.7% 감소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거래대금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 가상화폐(코인) 거래소인 업비트마저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시간이 6월 들어 감소했습니다. 코인 상승장이 시작된 작년 10월 이후 첫 감소라고 합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전체 성별·연령대의 6월 월간 업비트 앱 총 사용 시간은 3245만1215시간으로 5월(7600만7253시간)보다 57.3%나 급감했습니다.
다만 업계는 투자 열풍이 완전히 사그라든 게 아니라 잠시 관망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업계는 중국의 코인 채굴 금지, 미국발 규제 소식에 더해 국내에서 제도권 편입을 앞둔 상태라 투자자들이 잠시 관망 상태에 들어간 것 같다며 규제가 가시화되는 9월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OTT앱입니다. 업계 1000만 사용자에 등극한 ‘넷플릭스’의 앱 사용자 페르소나를 분석한 결과 가성비소비자가 92.7%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동영상 헤비 시청(91.2%), 게임을 찾는 유저(78.8%), 편의추구자(68.8%)등이 따랐습니다.
여덟 번째는 구인/구직 앱으로 이 카테고리에서는 ‘알바몬’이 6월 MAU 239만8166명,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42.3분으로 가장 높았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는 ‘사람인’(7일)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한편 ‘오늘의 집’의 6월 사용자 수 568만7150명으로 지난해 대비 107% 상승했습니다. 쇼핑앱 3위 ‘G마켓’(609만 4955명)과 약 40만명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페이스북’과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6월 사용자 수는 1933만7726명으로 ‘페이스북’(1363만 6252명) 대비 41.8%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