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 비친 ‘IT동향’…아키텍처ㆍ쿠버네티스ㆍ파이썬ㆍ타입스크립트
최근착 신간ㆍ스테디셀러ㆍ베스트셀러 IT출판물 분석 “IT산업 추세 여실히 반영”
고품질의 클라우드 환경과 시스템 효율화, 개발보다 아키텍처에 쏠리는 관심, 그리고 여전한 파이썬의 위력과 타입스크립트의 부상 등이 최근 컴퓨팅 환경의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기류는 최근 서점가에서도 엿볼 수 있어 흥미를 끈다. 몇 주 간에 걸쳐 스테디셀러 내지 베스트셀러로 부상한 컴퓨팅과 IT출판물을 보면 대체로 이런 기류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의 쿠버네티스 실무나 파이썬 기반의 아키텍처 디자인, 그리고 최근의 ‘코딩 열풍’을 반영하는 듯한 코딩 입문서 등이 서점 판매대를 뒤덮고 있다.
6월 한달 동안만 봐도 이런 기류는 충분히 감지된다. 그 중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쿠버네티스 실전 프로젝트(Practical IT Series)>나 <컨테이너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쿠버네티스/도커> 등이 컴퓨팅 관련 단행본 판매고 상위에 랭킹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자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도 쉽게 배우는 실전 쿠버네티스 프로젝트’를 키워드로 하고 있다. 저자인 일본의 솔루션 컨설턴트인 아이자와 고지는 “클라우드 컴퓨팅, 컨테이너, 쿠버네티스라는 세 가지 인프라 관련 기술이 등장하면서 최신 서비스 개발 환경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데브옵스(DevOps)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최근 동향을 진단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인프라 엔지니어처럼 최신 인프라 기술을 심도 있게 배우는 것은 부담되는 일”이라며 “핵심만 빠르게 이해하고 실제 서비스 배포 환경의 운용 기술을 익히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그래서 “전세계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는 과정을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3안 공저인 <컨테이너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쿠버네티스/도커>역시 현직 프로그래머인 저자 조훈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인프라 환경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컨테이너 환경이 거론되었으나 그동안 관리가 어렵고 복잡해서 상용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쿠버네티스가 등장하면서 복잡도가 줄어들고 비용 대비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이 책은 현재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분야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쿠버네티스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책은 “컨테이너 인프라 환경 구축부터 통합 및 배포, 인프라 환경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까지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고 설명했다.
책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는 “타입스크립트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62가지 조언”을 강조한다. 미국의 SW엔지니어인 저자 댄 밴더캄은 “타입스크립트는 타입 정보를 지닌 자바스크립트의 상위 집합으로, 자바스크립트의 골치 아픈 문제점들을 해결해 준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이펙티브 C++’와 ‘이펙티브 자바’의 형식을 차용해 타입스크립트의 동작 원리,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62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파이썬 스킬 업>과 <파이썬으로 살펴보는 아키텍처 패턴: TDD, DDD, EDM 적용하기>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파이썬의 몸값을 실감나게 하는 책들이다. <파이썬 스킬 업>은 상당한 전문가 수준의 숙달을 목표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브라이언 오버랜드와 SW엔지니어인 존 베넷이 지은 이 책은 말 그대로 “기초를 넘어서, 파이썬 고수로 성장하는 첫걸음”을 표방하고 있다. 그래서 파이썬의 런타임 효율성, 고급 문법, 람다 함수, 정규표현식, 매직 메서드, 데이터 수집 및 시각화 등을 섭렵한다.
출판사측은 “이 책으로 파이썬 전체 기본 문법을 깊은 수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면서 그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빠진 부분을 채워넣을 수 있으며,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서 “또한 스킬 업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도 함께 설명하므로 파이썬 기초를 익힌 후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은 모든 분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파이썬으로 살펴보는 아키텍처 패턴: TDD, DDD, EDM 적용하기>는 컴퓨터 과학자인 해리 퍼시벌과 SW아키텍처인 밥 그레고리가 지은 책이다.
개발자이자 프로그래밍 언어 전문가인 오현석 작가에 의해 좀더 알기쉽고도 국내 독자들의 텍스트 정서에 걸맞은 문맥으로 정리되었다는 평가다. ‘아키텍처 패턴의 기초부터 활용까지 다루는 실전 가이드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파이썬을 활용한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면서 육각형이나 클린 아키텍처,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도메인 주도 설계 등 높은 수준의 아키텍처 디자인 패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추세를 겨냥한 것이다.
“검증된 예제와 아키텍처 디자인 패턴을 소개하며 애플리케이션의 복잡성, 의존성을 낮추고, 테스트 스위트에서 최선의 가치를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출판사측은 “또한 자바나 C#보다 간단하고 우아한 파이썬 코드의 장점을 잘 살려 각 패턴을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책 <비전공자를 위한 첫 코딩 챌린지 with>는 최근의 ‘코딩 열풍’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비전공자인 저자가 30일간의 코딩 도전으로 깨닫게 된 코딩 입문 방법을 알려주며, 코딩 초보자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 목표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여준다”는 출판사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책은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구현하며 코딩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며, 멋진 프로젝트를 만들고 결과물을 웹에 배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SW아키텍트인 미국의 마이클 킬링이 지은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는 ‘38가지 팀 활동을 활용한 실전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훈련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야말로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를 위한 실전 입문서다.
설계를 위한 필수 지식, 아키텍처 패턴, 모델, 설계 방법론,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한다. 문제 상황에서 팀원들과 해볼 수 있는 38가지 팀 활동을 소개하며 실무 적응 능력을 키워준다.
“아키텍처를 잘 모르는 개발자라면, 이 책을 읽으며 개발 업무의 구조를 이해하는 실력을 갖출 수 있고, 현업 아키텍트라면, 결정사항을 잘 설명하여 팀을 이끌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것”이라는 출판사 설명이다.
<자료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