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블’이 침이 마르도록 ‘갤럭시 S21’을 예찬한 이유?
모바일 분야 유력한 외신, 중국제품과 비교 “금년 상반기 ‘세계 최고’ 휴대폰”
2021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베스트셀러 내지 핫프로덕트로 삼성 갤럭시 S21이 꼽혔다.
모바일 전문 매체인 <마셔블>은 23일 금년 상반기 출시된 스마트폰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평가한 후 갤럭시 S21에 이어 중국의 원플러스9, 갤럭시 S21 울트라, 화웨이 메이트 X2, 샤오미 Mi11 울트라 순으로 ‘베스트5’를 선정했다.
물론 이는 <마셔블>의 자체 평가인 만큼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삼성 갤럭시21을 꼽은 점은 시장과 소비자들의 일반적 평가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제품들을 ‘베스트5’ 중 3개나 포함시킨 것은 삼성 갤럭시와는 달리 디자인이나 가격처럼 지엽적인 기능에만 주목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에 의문이 가기도 한다. 이에 대해 마셔블은 “상반기 스마트폰 업계는 경쟁적으로 멋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애플은 2020년 말 4대 기종을 새로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한 반면, 안드로이드 사양의 기기들은 여전히 최고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나름대로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셔블>은 또 “2020년에 이어 2021년 상반기는 팬데믹으로 인해 매우 이례적인 시기로서, 기술 컨퍼런스나 이벤트 등과 같이 화려한 제품 출시의 기회가 위축되었다”며 중국 제품을 대거 부각시킨데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2021년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휴대폰 중 최고이면서도, 가장 흥미 진진한 제품은 역시 삼성 갤럭시 S21”이라고 단언했다.
<마셔블>은 갤럭시 S21의 스펙을 소상히 나열하며,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 6.2인치 갤럭시S21은 대형 모델인 S21+나 S21 울트라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성비는 단연 최고다. 또 “S21의 모든 제품군은 아름답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빠른 성능, 긴 배터리 수명, 그리고 정말 강력한 카메라로 삼성이 이제껏 생산한 제품들 중 최고”라고 했다. 이에 “애플과 샤오미가 내세운 어떤 휴대폰도 오늘날 삼성에 대항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사용자들이 좀더 큰 전화기를 선호한다면, 200달러(한화 약 22만원)만 더 내면 6.7인치 갤럭시 S21+를 가질 수 있다.”면서 “S21과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카메라 시스템(전면 및 후면 모두 동일)이 동일하며,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와 더 큰 배터리”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마셔블>은 ‘가장 저렴한 전화’로 중국의 원플러스9, ‘가장 보기 좋은 폴더블 폰’으로 화웨이 메이트 X2, ‘주방 싱크대용 최고의 휴대폰’으로 샤오미 Mi11 울트라 등을 나열했다. 다른 수식어 없이 ‘세계 최고’로 꼽은 갤럭시 S21이나, ‘최고의 카메라 폰’이라고 칭송한 갤럭시 S21 울트라와는 ‘격’이 다른 셈이다.
OnePlus 9에 대해선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간신히’ 꼽히고 있다”고 했다. 다만 가격면에서 여전히 삼성이나 샤오미보다 저렴하면서도 그나마 우량한 디스플레이, 5G 연결, 그리고 후면 카메라 시스템, 그리고 충전 브릭을 박스에 넣어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만약 OnePlus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로서 OnePlus 9의 가격이 여전히 부담스럽게 여겨지면 곧 출시될 ‘Nord 2’를 기다리면 된다”고 ‘싼게 비지떡’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약간 비아냥거리는 투의 언급을 덧붙였다.
화웨이 메이트 X2에 대해선 ‘가장 보기 좋은 폴더블 폰’이라며 디자인을 칭찬했지만, “미국에서 여전히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가 비록 좋은 하드웨어를 만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호환성 문제로 인해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나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우수한 카메라 시스템과 다른 어떤 대형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사용하기 쉽고 휴대하기 편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또 “Mate X2는 열었을 때 아름다운 8인치 디스플레이와, 접을 수 없는 표준 스마트폰보다 약간 좁은 6.45인치 외장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갤럭시 Z폴드2는 크기와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는 7.6, 6.23인치로 조금 더 작고, 접었을 때 두께는 약 2mm 정도 더 두껍다.”며 갤럭시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트 X2에 대한 <마셔블>의 결론은 부정적이다. “중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고, 현재 시중가인 2,784달러는 솔직히 말도 안 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구입할 만한 휴대폰은 아니며, 이는 언젠가는 합리적인 가격의 기기로 인정받기 위한 ‘쇼’에 가깝다.”고 평가절하했다.
‘주방 싱크대의 모든 전화기 중 최고’라는 평가를 내린 샤오미 Mi11 울트라에 대해서도 장점을 설명하면서도 갤럭시아 비교하며, 한계점을 지적하고 있다. 일단은 “지금까지의 샤오미 제품 중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이라며, 120Hz급 AMOLED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와 동일한 5000mAh 배터리 등 6.8인치 대형 AMOLED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센서 2개와 500만 화소 센서, 5000만 화소 등의 장점을 나열했다. 또 과거의 일부 샤오미 주력 모델과는 달리, 무선 충전이나 방수 기능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런 성능에도 불구하고, “카메라가 삼성의 최고 카메라 폰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이는 결국 Mi11 울트라가 전체 폰에서 왕관을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의미한다”고 단언했다. 그래서 만약 소비자가 셀카 뷰파인더 역할을 하는 뒷면의 보조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등엔 때로 1,299달러(한화 140만원) 이상 소요됨을 주지시켰다.
이에 비해 갤럭시 S21이나 S21 울트라에 대해선 ‘최고’임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그 중 S21 울트라는 ‘세계 최고의 카메라 폰을 지닌 휴대폰’이라고 했다. 또 “삼성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휴대폰 중 최고”임을 강조하며, “6.8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의 텔레포토 렌즈를 활용하여 놀라운 100배 줌을 실현하는 강력한 카메라 시스템,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이 제품은 현재 사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폰 중 가장 강력한 제품”이라고 결론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