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업계 1위 ‘에이블리’에 도전

모바일인덱스 ‘패션 앱 사용자 현황’ 분석 리포트 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인수로 1020여성 공략 박차

2021-06-23     김향자 기자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패션 앱 사용자 현황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2020년 6월1일부터 2021년 6월13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출처=모바일인덱스)

최근 활발한 플랫폼 인수로 ‘패션 앱’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측되고 있다. 카카오가 ‘지그재그’ 인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카카오스타일’과 ‘지그재그’ 앱의 5월 합산 사용자 수(355만2672명, 중복제거)가 업계 1위 ‘에이블리’(342만5858명)보다 12만6814명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로 1020여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5월 ‘스타일쉐어’ 여성 사용자 비율은 79.9%에 달했으며 ‘29CM’도 사용자의 69.86%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전체 패션/의류 앱 전체 월간 사용자수(MAU)는 1320만3897명을 기록했다. 이 중 여성 사용자 비율은 72.3%로 남성(27.7%)보다 약 2.6배 높았다. 세부 업종별로는 ‘여성의류’(847만2097명), ‘종합패션몰’(629만1110명), ‘패션잡화’(134만5313명), ‘남성의류’(102만3269명)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

(출처=모바일인덱스)

여성의류 앱 시장의 2강 체제를 구축한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지난달 각각 342만5858명, 337만8871명의 월 사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지그재그’가 55분으로 여성의류 앱 중 가장 높았으며 사용일수는 ‘에이블리’가 4.7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4050 여성을 공략하며 여성의류 앱의 틈새시장을 파고든 ‘퀸잇’은 지난 1월 사용자 수(MAU) 17만2973명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5월에는 사용자 수가 72만3138명까지 치솟으며 5개월간 약 4.2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패션몰 TOP7 앱 중 5월 사용자 수(MAU) 1위 앱은 ‘무신사’(218만1992명)로 확인됐다. 또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하프클럽’(77.9분)이 가장 높았으며 사용일수는 ‘LFmall’(6.4일)이 1위로 분석됐다.

더불어 ‘탑텐몰’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주춤한 ‘유니클로’를 맹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13일 ‘유니클로’(6만1501명)의 일 사용자 수((DAU)는 ‘탑텐몰’(6239명) 대비 큰 폭의 차이를 보였으나 올해 6월13일에는 ‘탑텐몰’(5만2399명)이 ‘유니클로’(4만9258명)의 DAU를 넘어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잡화 카테고리의 경우 5월 기준 ‘크림’(44만9539명), ‘아트닷컴’(23만 4624명), ‘트렌비’(14만7684명) ‘분홍코끼리’(9만5978명) ‘MUJI’(7만3196명) 순으로 월 사용자 수(MAU)가 많았으며 남성의류 TOP5 앱 중에서는 ‘하이버’가 68만8411명의 MAU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