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G 중저가폰 점유율 가속화... 갤럭시A 경쟁력↑

“3분기 말까지 미국 판매 중저가 스마트폰 대다수가 5G 될 듯” 

2021-05-13     윤수은 기자

5G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5G는 미국 시장 2021년 첫 두 달 동안 출하된 모든 스마트폰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초기 출시로부터 불과 10개월 만에 5G 중저가폰의 점유율이 가속화되고 있다. 프리미엄 부문을 계속 추적한다면 다음 분기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대다수가 5G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초의 플래그십 5G폰은 불과 2년 전에 미국에서 판매됐다. 첫 5G 플래그십이 보급된 지 1년 만인 2020년 2분기 말경 미국에서 중저가 5G 기기가 출시됐다. 

미국 5G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중저가 VS 프리미엄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9월부터 미화 200~400달러대 가격대에서 5G 기기 점유율이 출시 후 수개월 만에 프리미엄 5G폰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추세라면 다음 분기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5G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저가 5G가 더욱 강화한 지금, 미국에서 팔리는 5G폰 중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기종이 아닌 280달러짜리 삼성 갤럭시 A32 5G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갤럭시 A32 어썸 바이올렛 (제공=삼성전자)

갤럭시 A32 5G는 미디어텍의 미드 레인지 디멘시티 720 5G 칩셋으로 구동되며, 미국 버전 기기의 최대 속도가 2.34 기가비피에스(Gbps)로 대부분의 유선 광대역 연결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저가 5G폰들은 프리미엄 기종과 비교 시 다운로드속도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들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판매 데이터를 보면 메인 카메라 메가픽셀과 디스플레이 크기처럼 중간급 기기의 경우 평균 배터리 용량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방 쿼드 캠을 사용하는 장치의 비율은 더 낮았지만 200∼400달러 기기의 2/3이 이미 4개의 후면 카메라가 있고, 프리미엄의 경우 72%에 불과해 차이가 적다“고 덧붙였다. 

중저가 VS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스펙 차이, 2021년 1월/2월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A32의 경우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162.1mm(6.4형)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면에 2000만 화소의 카메라와 함께, 후면에는 64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와 접사 카메라가 기기에 포함됐다. 또,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램과 낸드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중간 공급업체는 더 낮은 낸드 용량을 보완하기 위해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제공해 스토리지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해결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