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기업지출, 147조원↑… 35% 급증

현재 판매된 서버 60%,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데이터 센터로 진출

2021-03-22     김점이 기자

지난 10년 동안 컴퓨터 기능이 급격히 증가하고, 점점 더 정교해지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고, 데이터 생성 및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데이터 센터 용량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서버의 60%는 기업이 아닌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데이터 센터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기업 지출은 2020년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35% 증가한 1300억달러(약 147조 2250억원)에 육박했다. 

한편,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의 지출은 6% 감소한 900억달러(약 101조 9250억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에 대한 기업 지출. (제공=시너지 리서치 그룹)

시너지리서치그룹은 “기업 소유 데이터 센터 장비 시장에서 클라우드의 폭발적인 성장과 가상 침체의 10년 동안 지속된 추세”라면서 “2019년에는 두 시장의 규모가 거의 같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IT 운영의 이러한 주요 변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 센터의 연평균 지출 증가율은 2%에 불과했고 클라우드 서비스(IaaS, PaaS 및 호스팅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는 52%로 조사됐다.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 및 관련 소프트웨어 포함)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890억달러였다.

지난 10년간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부문은 가상화 소프트웨어, 이더넷 스위치 및 네트워크 보안으로 조사됐다. 

스토리지 점유율이 감소하는 동안 전체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서버 점유율은 꾸준히 유지됐다.

13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내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주요 부문은 주로 PaaS, 특히 데이터베이스, IoT 및 분석 분야였다.

전체 IaaS 점유율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은 다소 감소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비즈니스 앱을 실행하기 위해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 경우 자체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투자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분명히 기업들은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것에 대해 그들의 지갑을 가지고 투표해왔다”면서 “향후 5년 동안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그 기간 동안 공격적인 클라우드 성장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