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문제, 올해도 계속될 것”

체크포인트, ‘사이버 팬데믹 규모‧조직이 면역력 갖추기 위한 방법’ 보고서 발표 클라우드 취약점 공격에서 피싱 및 랜섬웨어에 이르는 주요 전술에 주목

2021-03-16     김향자 기자

지난해 팬데믹에 대한 대응 덕분에 조직들의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이 5년 이상 앞당겨졌으나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은 여전히 기업의 75%에서 중요한 우려사항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80% 이상의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보안 도구는 클라우드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거나 제한된 기능만 갖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보안 문제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체크포인트가 발표한 20201 보안 보고서 인포그래픽스 (제공=체크포인트)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의 위협 인텔리전스 담당 ‘체크포인트리서치(Check Point Research, CPR)’는 2021 보안 보고서(2021 Security Report)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모든 분야의 범죄자, 정치적 그리고 국가 위협 행위자들이 조직을 타깃으로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악용하는 상황에 대해 체크포인트 리서치의 연구진들이 관찰한 주요 공격 벡터와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최고경영진에게 제5세대의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 및 위협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또 해커들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네트워크에 침투하기 위해 이모텟(Emotet)과 Q봇(Qbot) 트로이목마를 활용해 원격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쓰레드 하이재킹(thread hijacking)’ 공격을 강화했고 이는 전세계 24%의 조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RDP 및 VPN과 같은 원격 접근 시스템에 대한 공격 역시 급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보고서는 2020년 3분기에 모든 랜섬웨어 인시던트의 절반은 타깃이 된 기관으로부터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위협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전세계적으로 평균 10초에 한 번씩 새로운 조직이 랜섬웨어의 희생양이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에 체크포인트리서치는 병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특히 랜섬웨어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45%나 증가됐다고 보고했다. 범죄자들은 COVID-19 환자 증가로 인한 압박 때문에 병원들이 요구사항을 수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46%의 조직에서는 최소한 한 명의 직원은 악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적이 있으며 이는 2020년에 네트워크 및 데이터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봉쇄기간에 모바일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은행 및 정보를 탈취하는 모바일 트로이목마가 증가했다.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 도릿 도어(Dorit Dor) 제품 담당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은 2020년 디지털 이니셔티브 속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디지털 전환은 최대 7년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시에 위협 행위자들과 사이버 범죄자들 역시 이러한 변화와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을 악용하기 위해 전략을 변경했으며 더불어 모든 부문에서 공격이 급증했다”며 “우리는 이제 사이버 팬데믹이 통제 불능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직은 오늘날 모든것이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위해 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