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원, 정보보안 시장 성장과 보안관제 중요성

11일 상장 예정... 공모가 9500원, 공모금액 129억원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분야 CAGR 11% 성장 중

2021-03-03     윤수은 기자

정보 보안업체 싸이버원이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9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 지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3월 2일과 3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거친 후 오는 11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 예정이다. 공모가 9500원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8500원을 약 14% 상회하는 수준으로 공모금액은 약 12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441억원으로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3일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 정보 보안 분야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 동사는 공공기관+금융기관 등 안정적인 거래처를 바탕으로 90% 이상의 높은 재계약율을 유지 중이며, ▲ 스마트시스템 등 물리적 분야로의 점진적 외형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는 약 22배 수준으로 피어 그룹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보보안과 관련된 업체들 중 흔치 않게 무차입 경영을 하면서도 오랜 시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기초체력의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공=SK증권)

싸이버원은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보안관제 및 보안컨설팅 서비스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 중이다.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보안관제 65.8%, 보안컨설팅 31.5%, 스마트 시스템 2.7%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보호산업이란 정보를 송/수신하며 이를 수집하고 저장하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훼손이나 변조,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산업을 말한다.

크게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물리보안이란 범죄나 재해 등으로부터 방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보보안은 네트워크 상에서의 정보 유출/훼손 등을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싸이버원은 정보보안 관련 보안관제 및 보안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이는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유출이나 훼손을 막기 위한 통합 보안관제플랫폼 전문 기업임을 의미한다.

(제공=SK증권)

나 연구원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보보호산업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은 2019년 기준 10조 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 중 약 70%가 정보보안 관련 기업으로부터 창출된다. 정보보안과 관련된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거나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제공 분야만 2019년 기준 약 3조 3000억원 수준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약 11%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면서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보안관제 및 보안컨설팅 관련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보안관제 및 보안컨설팅 관련 시장만 2021년 약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버원은 국가가 지정한 보안 관련 라이선스(보안관제 전문기업, 정보보호 전문서비스기업, 개인정보 영향 평가기관)를 모두 보유한 국내 5개 기업 중 한 곳으로 정보보안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