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개선 국면…최선호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2월 수출 동향, 반도체 +57%, 자동차 +102% YoY
KB증권은 16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ASP 상승과 출하증가가 동시에 나타내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3.1%, +4.7% 상승했다.
이에 대해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 2월(2월 1~10일)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의 호조(반도체 +57% YoY, 자동차 +102% YoY)로 전년대비 +69%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의 경우 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 반도체 수급 개선을 위한 미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을 통한 정책적 지원이 전망되며, ▲ D램 가격 상승전환과 파운드리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1월 D램 고정가격은 +5% 상승을 기록해 8개월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1년 D램 시장은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 설비투자에 따른 제한적 공급 속에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 하이퍼스케일러의 재고 정상화에 의한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 5G폰의 보급형 수요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1분기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재고는 2주 미만을 기록하고 있어 1분기 ASP 상승 전환이 전망되는 DRAM 가격은 2분기부터 상승 폭이 확대(1분기 +2% → 2분기 +6% → 3분기 +8% → 4분기 +6%)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현재 낸드 시장은 D램 대비 소폭의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내고 있지만, 2분기부터 수급 개선 시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cSSD, eSSD가 수요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5G폰, 노트북, 게임콘솔 등으로 수요기반이 확대되며 재고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28단 낸드 생산성 향상으로 비트 성장(bit growth)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낸드 ASP는 3분기부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상승한 50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2조원 증익이 예상되고,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92% 상승한 9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7000억원 이익 증가(D램 8.6조원, 낸드 1.2조원, 시스템 LSI 0.9조원)가 예상되고, SK하이닉스의 부문별 영업이익은 D램 10.9조원, 낸드 –1.3조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SK하이닉스 낸드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1분기 이후 적자 폭이 감소되며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