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투자자,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 ‘국내 주식 1순위’

10억 이상 자산가 47%, 중장기 코스피 고점은 ‘4000’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외 주식 1위는 삼성전자와 애플 

2021-02-01     윤수은 기자

국내 10억원 이상 자산가 2명중 1명은 올해 투자유망자산으로 국내주식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한 중장기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삼성증권이 지난달 11~22일까지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863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46.6%(700명)가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 국내주식을 꼽았다. 이어 해외주식 471명(31.3%), 금‧원자재 등이 7.5%, 부동산 7.2%로 뒤를 이었다. 

(제공=삼성증권)

또한 자산가 중 46.9%(405명)는 한국 주식시장의 향후 중장기 코스피 고점을 4000선으로 전망했다. 36.2%(312명)가 3500선으로 응답해 뒤를 이었고, 50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답한 자산가도 10.5%(91명)나 됐다. 5000선 이상과 3000선 이하는 각각 2.0%, 4.4%에 불과했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주식 1위는 삼성전자(48%, 470명)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차(10%, 102명), 카카오(8%, 80명), LG화학(7%, 65명), 삼성바이오로직스(6%, 59명) 순으로 조사됐다. 

(제공=삼성증권)

해외주식으로는 애플(288명, 32%)이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26%(236명), 아마존 15%(135명), 엔비디아 7%(64명), 구글 6%(59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주식자산 증가율은 평균 45.6%로 집계됐다.  2019년말 대비 2020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주식자산 증가율이 68.5%로 가장 높았다. 60대와 50대, 20대도 각각 56.3%, 55.3%, 50.1%를 기록했다. 40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35.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삼성증권)

무엇보다 해외주식 자산 증가율이 폭증했다.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증가율은 무려 170.7%에 달했다. 20대가 309.5%로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고, 30대 257.8%, 50대 234.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