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위대한 복귀 계획’...“디지털화ㆍ비대면화ㆍ친환경화 가속화”
전세계,인터넷 접근ㆍ인프라 및 기술 격차 등 직면
2021년 다보스 아젠다는 ‘위대한 복귀 ’(The Great Reset)'라는 핵심 의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속 가능한 경제 재건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2일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상호의존적이고 복잡한 세계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기술적 도전 과제를 어떤 개인 또는 기관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1주년을 맞는 다보스 포럼은 코로나 19사태로 5월 말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연기되며, 오는 1월 25일∼ 29일을 다보스 아젠다 위크(Davos Agenda Week)로 정하고 온라인 기반의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다보스 아젠다 위크에서는 ‘위대한 복귀 계획(Great Reset Initiative)’을 발표하며 향후 5월에 개최될 연례 회의를 준비하는 단계로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팬데믹 사태와 관련하여 한·중·일 3국 정상을 비롯해, 인도, 독일 프랑스 등 10여 개국의 정상과 주요 국제기구 수장, 500여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에서 7가지의 글로벌 이슈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The diffusion of COVID-19)을 꼽았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로에 위치하면서 전반적인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COVID-19의 광범위하고 빠른 확산세로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9천만 명을 돌파하였다. 최근 3차 대유행(Third wave)의 영향으로 경제활동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경제침체에 대한 극복(Coping With COVID-19)이다.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유발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다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공공의 정책적 역량이 지속적으로 강조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4.4%로 크게 침체되었으나 2021년에는 5% 내외 성장세를 보이면 침체 극복이 전망된다. 각국 정부의 재정적 수단을 동원한 백신 보급, 취약계층 보호 등이 2021년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부각될 것이라 했다.
코로나로 인한 산업의 변화(Industry transition by COVID-19)도 주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업과 지역의 위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리 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 비대면화, 친환경화 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과 지역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미래의 직업(Future of job)도한 주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미래 직업은 기술(Technology) 진보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화와 기술발전, COVID-19는 기존 일자리를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하면서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또한, 기술진보의 가속화로 인한 일자리 위기는 전 세계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변화 대응(Natural Climate Solutions)) 중요하다. 환경 문제, 기후변화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그린 이코노미의 확대와 보편화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탄소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및 해수면 상승 등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주요 선진국은 미래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정책 마련과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하였고 이를 통해 그린 이코노미가 부상할 것으로 에상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이용(Usag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ech)도 지목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COVID-19와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으나, 기술과 인프라 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노력 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산업 변화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새로운 기술 접목을 통해 위기대응 과정에서의 해결책이 되어왔다. 다만 여전히 전 세계는 인터넷 접근, 인프라 및 기술 격차 등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2021년 글로벌 리스크(Global Risk 2021)를 들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선정한 2021년 글로벌 리스크에는 환경 관련 이슈가 다수 포함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가시화된 이슈가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같이 다수의 환경 관련 이슈가 상위권 리스크로 선정된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응 필요성이 확대된 리스크가 부각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업자 발생과 취약 계층의 확대,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주체의 부채 증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대응의 시급성이 강조됐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으로 디지털 활용이 크게 증대되었으나 개인간 또는 국가간 디지털 활용 능력 격차가 상존하는 등 디지털 불평등이 이슈화되었다
이번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의 핵심의제는 ‘위대한 복귀 계획(Great Reset Initiative)’이다.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동시에 탄력적, 포용적,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과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되며, 이러한 문제 해결과 미래 건설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위대한 복귀 계획(Great Reset Initiative)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은 전 세계의 삶과 생계를 황폐화해 구조적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위기 이후 세계의 사회 및 경제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게 재건해야 하는 시급성을 드러나게 했다.
따라서 신뢰를 재건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전염병을 막고 강력한 회복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대담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위대한 복귀 계획(Great Reset Initiative)’을 5대 영역으로 분류하여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년 최우선 과제는 신뢰 구축(Building Trust)이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7대 원칙(Principles for Strengthening Global Cooperation)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인 ‘다자시스템 4.0(Multilateral System 4.0)의 제시할 것이다.
한편, 2020년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에 대한 논의를 통해 주주뿐만 아니라 고객, 피고용자, 협력업체, 지역, 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공익을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방안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먼저, 국내외 코로나발 2차 경제 충격에 대비하여 재정지출의 적시성 및 효율성 제고 노력과 민간의 경제정책 공감 능력 확보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코로나 19 이후 변화될 미래 사회 모습을 전망하고, 이러한 변화상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제 해결의 주도적 참여, 글로벌 거버넌스의 참여 확대 및 영향력 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내 사회의 선진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