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CT 수출 역대 3위 실적 달성
반도체‧컴퓨터‧주변기기 등 중심 전년대비 3.8%↑ 수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경제 회복세 견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0년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은 1836억달러, 수입은 1126억달러, 수지는 710억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ICT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둔화, 글로벌 교역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됐다.
수출의 경우 세계 경제둔화로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ICT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5.4% 증가한 1002.5억달러를,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53.1% 오른 139.1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SSD(100.6억달러, 101.5%↑), 시스템 반도체(302.6억달러, 17.8%↑), 메모리MCP(221.7억달러, 14.1%↑), 디(D)램(306.0억달러, 7.9%↑), 낸드플래시(63.0억달러, 11.0%↑)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207.2억달러, △5.1%), 휴대폰(112.7억달러, △6.0%)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휴대폰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포함, 868.8억달러, 0.1%↑), 베트남(297.8억다러, 9.6%↑), 미국(221.3억달러, 20.4%↑), 유럽연합(112.5억달러, 4.8%↑) 등 주요국 수출이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ICT 수출이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전자부품(반도체,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산업 수요(5G서비스, 인공지능 등) 확대에 따라 올해에도ICT 수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