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2021년 반등 가능성 높아"
11월 5G 가입자 1000만명 돌파 SK증권, 최우선주 'SK텔레콤 제시'
SK텔레콤은 11일 통신주에 대해 지난해 11월 5G 순증가입자 규모가 최대를 기록하고, 10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이동통신에서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2021년 실적개선 및 주가상승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코스피가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한 것과 비교해 통신3사의 주가는 지난해 12월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합산 시가총액 기준 0.4% 하락했다"면서 "연간으로도 통신3사 합산 시가총액이 5.7% 하락했다. 특히 KT와 LG 유플러스는 각각 11.1%, 17.3%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받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통신3사의 이익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2021년에도 이익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신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5G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11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최 연구원은 "LTE의 경우 상용화 이후 10개월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입자 증가속도이나 LTE 상용화 초기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있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월에는 5G 순증가입자 94.8 만명을 기록하며 상용화 이후 가장 많은 순증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12 효과가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갤럭시S21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저가요금제 출시로 5G 가입자 증가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저가요금제 출시에 따른 이동통신 ARPU 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 있으나, 5G 저가요금제 이용자라 하더라도 LTE 대비로는 높은 요금제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요금제 상향에 대한 여지도 있어 ARPU 상승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020년 부진했던 통신주는 2021년 반등 가능성이 높다.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이동통신부문에서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 "LTE상용화 당시 1000만 가입자 확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ARPU 및 주가 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LTE 당시에는 마케팅 경쟁 강화로 통신3사의 영업이익 부진이 이어졌지만 현재는 마케팅 경쟁 완화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이익레버리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은 클라우드, AI 등 B2B 매출 확대의 원년으로 전통적인 B2C 중심의 매출구조에서 기인하는 규제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탑픽으로는 전체 연결매출 중 이동통신부문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을 제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