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윤배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주인 의식으로 고난‧역경 극복”

2021-01-01     이광재 기자

이윤배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손보업계는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 상황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업무 효율화 등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며 "우리 협회도 이처럼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암흑 속에 있는 우리에게 올해는 성실한 소 같은 인내심으로 새로운 의지를 다잡아보자는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평안함이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배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사진=화재보험협회)

이어 "지난해 전세계는 중세 페스트 창궐 이후 처음 겪는 격랑 속에서 고군분투했고 우리나라도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고 있다"며 "올 경제와 관련, 조심스럽게나마 성장 전망이 나오지만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리고 예측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협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안정적 기반 마련에 분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우리 법정 업무인 안전 점검 이외에 협회를 지탱하는 수익성 업무인 시험연구 및 방재 컨설팅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실적에서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새로운 사업 확대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해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지만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험과 연구, 방재컨설팅, 보험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우리 협회의 터를 더욱 깊고 굳게 다질 수 있는 새로운 수입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우리가 치열하게 헤쳐온 지난 세월만큼 향후 50년 이상을 대비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바로 올해 신축년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두번째는 주위 RISK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우리는 지난해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 변화로 인해 큰 시간과 비용을 치렀다. 협회가 외부 변화에 둔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법령이나 제도, 사회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면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새겨야 할 소중한 교훈이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구성원 모두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리스크를 예측해 정확히 파악하고 자그마한 변화라도 감지할 수 있도록 경계의 안테나를 늘 켜놓아야 할 것"이라며 "부주의로 인한 사소한 리스크는 물론 코로나 같은 거대 리스크까지 유연하지만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과 조직 역량을 키워줄 것"을 주문했다.

세번째는 새로운 변화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이는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됐다. 돌이켜보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업무 도입 등이 화젯거리로만 머물던 때가 있다"며 "대처가 빠른 회사는 이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대비하는 정도였다. 지난해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이는 아주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그 방향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우리는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른 무엇보다 비대면 디지털 업무, 모바일 E커머스의 유용성이 부각됐다. 협회도 디지털 기반 업무 역량을 키워내지 못하면 크게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 디지털 핵심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통해 극적인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원사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추진하고 그 결과물로 협회와 사원사간의 유기적 결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다. ‘언제 어디서든 늘 진실하고 주체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된다’는 의미"라며 "우리 모두 주인 의식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역경은 올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한 해를 의욕적으로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