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수입 자동차 중 관심도 ‘톱’…‘폭스바겐’은 호감도

‘BMW‧아우디‧쉐보레’ 순…순호감도 ‘도요타’ 2위 등극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2개채널 22만개 사이트 빅데이터 조사

2020-12-30     양경숙 기자

최근 3개월간 국내 9개 수입자동차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벤츠’와 ‘BMW’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일본차 ‘도요타’에 대한 관심도는 불매운동 여파로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3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9개 수입자동차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은 올 9~11월이며 분석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 비엠더블유코리아 ‘BMW’,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와 ‘폭스바겐’, 한국지엠 ‘쉐보레’, 한국토요타자동차 ‘도요타(토요타 포함)’,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한불모터스 ‘푸조’ 등이다.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관심도는 벤츠가 총 27만4572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정보량 2위는 23만4692건을 기록한 BMW로 나타났다.

이어 아우디 11만9152건, 쉐보레 10만2831건, 폭스바겐 7만7355건, 볼보 6만6844건, 도요타 4만9582건, 재규어 4만1503건 순이었다. 푸조는 2만1821건으로 가장 낮았다.

참고로 본 연구소에서 지난 9월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도요타와 재규어의 위치가 서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동일했다.

연구소는 9개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분석했다.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관심도 5위였던 폭스바겐이 32.35%로 순호감도 톱을 기록했다.

관심도 7위였던 도요타는 순호감도에서 31.79%로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운전자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어 푸조 31.65%, 아우디 30.47%, 볼보 29.33%, BMW 27.81%, 벤츠 23.06%, 쉐보레 20.03% 순이었다.

재규어는 1위 폭스바겐의 절반 수준인 16.11%로 가장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참고로 해당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되는데 이들 감성어가 해당 브랜드를 직접 지칭하지않거나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도요타의 경우 지난번 조사에 비해 긍정률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부정률이 절반가까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번 조사로 일본차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은 여전한 가운데 해당 차종 운전자나 관심자의 경우엔 호감도가 높은 편이라는게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