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CT시장, 올해보단 나아질 것”…낙관론 우세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설문조사, 응답자 60% “디지털 뉴딜 등 긍정적 변수”
‘코로나19’ 등에도 불구하고 내년 ICT시장은 비교적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관련 업계에선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내년 ICT시장은 금년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대답했다. 이 단체가 국내 ICT 기업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CT 기업이 전망하는 2021년 경제 및 ICT 시장’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에선 이처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많은 CEO와 경영책임자들이 내년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주 좋아질 것이다’부터 ‘아주 나빠질 것이다’라는 두 가지 설문에 대한 응답을 요구한 결과 응답자 중 65%(130명)은 내년도 ICT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진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많은 응답자들은 정부의 적극적 정책과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들었다. 즉 ‘디지털 뉴딜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을 꼽은 응답이 26%,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기업들의 IT 투자’가 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설문조사는 ‘디지털 뉴딜이 ICT 산업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도 따로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74.5%가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해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과제는 응답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이나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투자 및 리더십’, 또는 ‘뉴딜 관련 규제 개선’, ‘민관 협력을 통한 민간 투자 유도’ 등이 대표적이다.
응답자들은 이 밖에도 경기가 나아질 만한 원인을 다양하게 꼽았다. 대표적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 확대’, ‘신규 비즈니스 모델 정착과 관련 규제 해소’ 등이 그런 것들이다. 다만 설문조사 대상자들의 76%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산업 분야와는 달리 ICT 기업들의 매출이 전년보다는 분명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