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TTA 표준으로 채택
금융‧통신 등 다양한 산업간 분산ID 서비스 호환성 제고 공신력 갖춘 새로운 인증 인프라로 활용 기대
금융보안원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총회에서 금융보안원이 개발한 ‘분산ID를 활용한 신원관리 프레임워크’가 정보통신 단체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분산ID(Decentralized IDentity)는 온라인상에서 정보 주체가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함으로써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 신원증명 체계로서 현재 시장에서는 컨소시엄 형태의 다수의 분산ID 민간사업자가 정부의 온라인 신원증명 활성화 정책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도입하고 있다.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는 분산ID 기반의 신원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재사용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구체적인 기능, 설계, 구현, 관리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정의·제시한 체계로 그에 대한 표준은 제1부 프레임워크 구성 및 모델, 제2부 신원증명 및 상호연동 방법 및 제3부 정보보호 요구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분산ID를 이용한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구성 및 모델을 정의해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의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제2부는 분산ID와 다른 본인확인 수단간 상호연동 방법을 정의해 이용자의 편의성 및 서비스 제공자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제3부는 정보보호 요구사항을 정의해 분산ID 신원관리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의 신뢰도를 제고했다.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가 단체표준이 됨에 따라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통신 등 여러 분야의 분산ID 서비스 간 호환성이 제고되고 분산ID를 이용한 新인증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 표준화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금융보안원 주도로 마련한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X.1148)’가 ITU-T 국제표준으로 제정됐고 2021년에 이를 정보통신 단체표준 및 국가표준(KS)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은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라 분산ID 등 비대면 인증(신원증명)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보안원은 분산ID가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공신력을 갖춘 하나의 인증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보안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