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신서비스 업종, 5G·언택트 환경 '비중확대’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달성. 2024년까지 연평균 이익 증가율 13% 대신증권, 최선호주 'KT, SKT'

2020-11-30     윤수은 기자

대신증권이 30일 내년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최선호주는 KT와 SK텔레콤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통신서비스 업종이 “영업이익 3년 만에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 성공 후 개선폭이 확대됐다. ARPU(결제계좌당 평균매출)는 본격적인 장기 성장사이클 진입하면서 연초 전망은 올해 4분기 이익 턴어라운드였으나,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가 달성됐다"고 말했다.

(제공=대신증권)

이어 "5G 가입자 증가에 기인한 무선 성장뿐만 아니라, IPTV 및 기가인터넷 수요 증가와 언택트 환경에 따른 IDC·클라우드 등 기업회선 수요 증가 등 유무선 동반 상승했다”면서 “마케팅비는 지난해 2~3분기 일시적 과열 후 안정적인 수준이고, CAPEX(설비투자비용)·감가비 역시 2019년 급등 후 부담 없는 수준에서 집행 중”이라며 이익 개선을 배당으로 바로 연계하여 배당수익률이 4~5%대라고 설명했다. 

(제공=대신증권)

5G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5G가 올해 9월 가입자가 925만명으로 보급률이 15%였다. 2021년 예상은 1900만명으로 보급률이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이폰12의 예상보다 이른, 저렴한 출시로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5G 월평균 트래픽은 25GB로 LTE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하는 트래픽은 자연스럽게 5G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통신서비스 업종의 이슈에 대해 “2021년말 대선 공약으로 통신비 인하 이슈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공약과 실제 이행과는 2~3년의 시차 및 현실을 감안한 조정이 반영될 것”이라면서 “미래 산업의 중요한 근간이 5G의 투자 초기임을 감안하면, 공약이 등장해도 산업의 흐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3년 기한이 만료되는 28GHz의 투자 여부와 21년 기한이 만료되는 2~4G 주파수의 재할당 대가에 대한 통신사와 정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공=대신증권)

한편, 3사 모두 이익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이 강화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은 중간배당을 자회사 배당과 연계해 내년 DPS(주당배당금)는 1만500원이다. KT는 경상 순이익의 50%를 배당, 영업외 개선으로 내년 예상치 DPS가 1300원, LGU플러스는 내년 예상치 DPS가 450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