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021년 영업이익 1조원 시대
KB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만7000원 유지
KB증권은 2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견조한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실적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시장의 다수 투자자들은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 시점에서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상승 전환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는 것인데, 당사는 내년 5G 알뜰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147만명(선불 52만명, 후불 95만명)은 작년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며, 2021년에도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의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통제, 코로나19의 언택트 풍조로 자급제 단말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유입 규모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아이폰12와 같은 플래그십 단말기의 자급제 구매 고객들은 높은 수준의 요금제를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업자는 이들에 대해 보조금 등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면서 높은 요금제의 고객을 확보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0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개선되는 실적이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1년 기준 1조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 알뜰폰 가입자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무선 사업부문 실적 역시 5G 가입자 증가, 낮은 수준의 마케팅 비용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