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분기 최대실적 기록... ‘매출액 약 109조원’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96.2%↑ 약 7조1200억원 기록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791.3달러 

2020-11-03     윤수은 기자

글로벌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3분기 매출액이 961억5천만달러(약 108조7000억원), 순이익 63억달러(약 7조120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북미지역이 전년대비 39.2% 증가한 593억달러(약 67조2300억원), 해외지역은 전년대비 37.2% 늘어 251억달러(약 28조4600억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년대비 29.0% 증가해 116억달러(약 13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희석 EPS(주당순이익)는 전년대비 192.4% 오른 12.31달러(약 1만4000원)를 기록했다. 이에 3일 대신증권은 아마존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로 3791.3달러를 제시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아마존의 북미지역과 해외지역 매출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늘어나며 온라인 쇼핑 수요, 3자셀러 판매증가 및 객단가 상승에 기인했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높은 구매빈도로 1억5000만명의 프라임 회원들이 다양한 제품군의 상품을 구매하였으며 프라임 회원들의 프라임 비디오에 대한 구독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료품 픽업 서비스 등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를 강화해 3자판매 매출이 증가했으며, AWS 매출증가는 고객사용량 증가와 가격인하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공=대신증권)

양 연구원은 “비용측면에서는 물류배송 및 풀필먼트 비용 증가가 매출원가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배송비(Shipping Cost)는 3분기 151억달러(약 17조12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한 수치”라면서 “3분기 늘어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아마존은 25만명의 추가인력을 고용하였으며 물류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성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마존의 올해 4분기 실적도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 연구원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및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온라인쇼핑에 대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아마존은 풀필먼트 센터 및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에 추가적으로 분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라면서 “4분기 10만명의 추가 인력고용을 계획 중이며 코로나19 관련 비용으로 4억달러(약4조5300억원)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