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ASA, 노키아 손잡고 달에 4G 이동통신망 구축

2022년 말까지 달에 4G 구축 위해 노키아에 1410만달러 지원

2020-10-21     윤수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를 선정해 달에 4G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나사는 달에 4G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조건으로 노키아에 1410만 달러(약 160억 7400만원)를 지원했다. 이에 노키아의 미국 산업 연구 기관인 벨 연구소(Bell Labs)는 2022년 말까지 달 네트워크 구축을 돕기 위해 나사에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달 너머 오리온 우주선을 탑재할 NASA의 우주발사체(SLS). (제공=NASA)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Artemis program)에 따라 2024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낸 뒤 2028년까지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나사는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킬 인간 착륙선을 개발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그리고 덜 알려진 회사인 다이네틱스(Dynetics)를 선택했다.

노키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솔루션은 극한의 우주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특수 설계됐다”면서 “자사의 4G 네트워크가 우주 비행사들이 음성 및 화상 통화, 중요한 데이터 전송, 탑재물 배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달에도 5G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