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금주(黄金周)의 휴일경제 소고
중국은 올해 국경절(国庆)과 추석이 겹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이후 첫 황금주 연휴를 맞이하게 됐고 황금주 연휴 경제는 사상 최대 소비량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에서의 집계수치에 따르면 황금주 연휴 기간동안 중국 국내 관광객은 6억3700만 명으로 국내 관광수입은 4665억6000만위안을 달성했다.
지난 9월28일부터 10월8일까지 국내 철도 여객은 12687만명으로 하루 평균 1153만명에 달했다. 10월1일부터 8일간 전국 도로 이용 여객은 5억6만명으로 하루 평균 7020만명에 달했다.
중국 국내영화티켓종합정보관리시스템에서의 집계수치에 따르면 황금주 연휴 기간동안(10월1일부터 10월8일까지) 영화 흥행 수입은 약 40억위안을 달성한바 좌석 수 75% 제한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영화 흥행 수입 39억5400만위안(서비스 비용 포함), 상영회차 278.19만회, 관객 수 약 1억명을 달성한 것이다. 국내 음식‧도매 등 유통업체 중 중점검측 기업 매출액은 약 1조6000억 위안에 달했고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거래건수는 133억9200만 건으로 거래금액은 7조2300만위안을 기록했다.
1999년 10월 1일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춘절, 5월1일노동절, 국경절 7일 연휴 등 황금주 연휴는 20년을 맞이하게 됐고 이번 연휴 기간동안 나들이 인구는 총 8억명으로 매출액은 1조위안 이상을 달성했다.
국경절, 춘절(春节)을 막론하고 황금주 연휴는 중국 내수경제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으로 맞이한 1999년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동안 국내 관광객은 2800만명에 달했고 관광종합수입은 141억위안을 기록하며 경제반등역할을 톡톡이 했고 이를 시작으로 ‘황금주 연휴’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애초 중국이 참고한 황금주 연휴일 방식은 일본식의 휴가연휴였고 그 도입의 중요 배경에는 1997년 동남아 금융위기가 있었고 내수경제 활성화, 소비 촉진 및 국내 경제 추진을 주요목적으로 했다.
물론 황금주 연휴일은 많은 논란과 후유증을 낳았고 관광객 분류(分流), 관광지 인원제한, 교대 휴가, 유급 휴가 대체 등 관련 화두는 끊이지 않았다. 칭화대학교의 프로젝트팀은 황금주 연휴일의 공성신퇴(功成身退)를 제기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황금주 연휴일 개선촉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경절 황금주 휴일경제는 고속 증가에서 안정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이러한 추세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과거 나들이 인원이 지나치게 방대한것으로 최근 이성적인 휴가일 나들이 및 소비감소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지속되는 문제점의 하나로 휴일경제의 ‘휴일’의 현실적 실행은 보다 발전해야 할것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국민의 평균 유급휴가일 수는 7.68일에 불과하다. 이는 현재 중국의 유급연휴제도가 시간상으로나 제도정착에 있어 외국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황금주 휴일경제의 공급과 수요는 판매자 주도에서 구매자 주도로 바뀌었고 시장 주체의 일원인 소비자의 휴일경제 소비행위와 소비심리도 변화하고 있는바 ‘양(量)’ 중심에서 ‘질(質)’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전통적인 도매업체는 여전히 저가 프로모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참신함이 부족하며 소비자의 개성적 수요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중국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년 국경절 연휴 여행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관광객 중 27.03%가 개인 맞춤형 관광 상품을 선택했고 이는 개인 맞춤형 여행 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국민들의 소비이념에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상무부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해 황금주 연휴 기간동안 유기농식품, 스마트가전, 신형 디지털 제품 등은 전국 각 지역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상무부 시장운행 및 소비촉진사의 정보에 따르면 올해 황금주 연휴 기간동안 야간경제, 1호점 경제는 새로운 포인트로 떠올랐고 개성화·품질화·지능화는 소비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생필품 시장은 충분한 공급과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다.
희비가 동반된 지난 20년 황금주 연휴를 뒤돌아보면서 과거의 득과 실을 보다 뚜렷하고 볼수 있었다. 앞으로 황금주 연휴 경제 성장, 경제슬럼프 극복 및 보다 합리적인 휴가제도를 실현하려면 국가 주관 부서의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보완을 필요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