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7~8월 반등, 다른 브랜드와의 격차 확대

카운터포인트, “삼성, 2018년 이후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2020-10-17     윤수은 기자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 2위 화웨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세계 점유율 21%를 달성했으나 향후 미국의 무역 제재로 시장 점유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주요 시장인 인도와 유럽의 급격한 하락으로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7월과 8월에 인도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국적인 봉쇄에서 회복됨에 따라 삼성은 반등했다. 삼성은 현재 인도 내 반중 정서로 인해 발생하는 기회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 공격적인 온라인 채널 전략을 채택하여 2018년 이후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스마트폰 월간 시장 점유율(2020년 4월 vs 2020년 8월). (제공=카운터포인트)

애플은 비수기 동안 점유율을 잘 유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 12 시리즈가 10월 13일 출시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전보다 출시가 늦기 때문에 11월에만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이폰 11 시리즈의 긴 라이프사이클과 신형 아이폰 SE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애플이 그때까지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는 중동유럽 등 화웨이가 강세를 보이던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강민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국가 간 지리적 정책과 정치 문제가 스마트폰 시장에 여러모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지역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들의 집중력이 훨씬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 애플, 샤오미, 오포 같은 브랜드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