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차기 은행장후보로 유명순 추천... '첫 여성은행장'

국내 민간은행에서는 처음

2020-10-07     윤수은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7일 오전 개최된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현재 기업금융그룹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는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차기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차기은행장은 오는 10월 27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유 부행장은 1987년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출발,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을 거쳤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직무대행. (제공=한국씨티은행)

앞서 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도 최근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를 선임해 미국 10대 은행 중 최초의 여성 CEO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유 부행장이 은행장에 최종 선임되면 국내 민간은행에선 첫 여성 은행장이 된다. 국책은행까지 포함하면 지난 2013년에 취임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