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시대 도래... 비상장 유니콘 ‘패스트파이브’ 성장 주목
SK증권, “공실률 3% 이하 유지... 시장점유율 확장 및 ROI 상승 기대”
SK증권은 6일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FASTFIVE)에 대해 공실률 완화 및 업무 효율화 증진의 관점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확장을 기대한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SK증권 신서정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코로나19가 오히려 공유오피스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근무형태가 다양해지며 B2C뿐만 아니라 위성오피스 등 B2B 수요도 흡수 중”이라며 “코로나19를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산업의 변화 및 기업 규모의 변화로 말미암아 공유오피스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거 제조업시대에는 함께 모여 동시에 일을 하는 것이 일의 효율을 올리는 방법이었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다양한 장소에서 비동시적 작업을 하더라도 업의 효율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정부정책과 맞물려 스타트업의 증가 및 유튜버 등 새로운 직종이 늘면서 소기업이 증가 추세고 이에 따라 공유오피스 시장도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자연스럽게 공급자 니즈와 수요자 니즈가 맞물리면서 공유오피스 시장은 성장 중이다. SK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공유 오피스의 개수는 2019년 1만8287개에서 2024년에는 4만1957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도 2016년 말 대비 올해 상반기 공유오피스 면적이 6배 가량 성장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오피스 수요 감소 등 오피스 공급자(건물주) 입장에서 공실률 증가는 구조적 위험이 된다”며 “공유오피스가 임차를 할 시 주로 장기 계약을 맺으므로 계약의 안정성 부각, 서비스 및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법을 통한 공실률 완화와 더불어 유동인구 증가로 건물 자산 가치 상승 등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일반 오피스입점 대비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고, 관리 등에 필요한 부가적인 비용 및 시간 낭비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이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교육 콘텐츠와 입주사 네트워킹 제공 등 추가적인 효과와 이익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공유오피스의 본질은 공실률 유지에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외형확대에 치중한 채 공실률을 유지하지 못했던 위워크(WeWork) 대비 패스트파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3% 내외의 자연 공실률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스트파이브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 및 로컬화 된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점유율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패스트파이브가 단순 임대업만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솔루션, 빌딩솔루션, 콘텐츠 업체와의 MOU, 직장 내 어린이집 개설 등 자산효율화 관점에서 꾸준히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어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 상승도 기대된다”며 “적자폭을 축소 중이며 실적 개선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